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경호처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 차장에게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는 오는 18일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습니다.

각각 경찰의 소환 통보에 세 차례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출석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초 경찰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김 차장과 이 본부장도 체포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경호 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영장 집행을 보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