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됐던 군 사령관들에 대한 보직해임 심의가 다음주 월요일 열릴 예정입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4명에 대한 보직해임 심의가 오는 20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인 여 사령관과 문 사령관은 국방부가,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의 심의위는 육군이 주관해 보직해임 심의를 열게 됩니다. 결과는 당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인사 조처는 관련 법령을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직해임 심의위원회는 심의 대상자보다 선임인 3명 이상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4성 장군인 박 총장의 선임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뿐이라 심의위 자체를 구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0일 보직해임 심의 착수 사실을 사령관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방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열흘 경과 후 보직해임 심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