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3.00%로 동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1.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4년 5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후 11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습니다.
수출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1500원을 위협하고 있는 고환율이 동결 이유로 꼽힙니다.
환율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강달러와 탄핵사태 등으로 최근 1400원대 후반으로 올랐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고, 그동안 금리 인하에 따른 파급 효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금리 동결 이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