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탄핵 변론, 헌재 위해서도 25일로 연기해야"
"명태균 중간수사 결과, 특검 놓고 중요한 변수"
"탄핵 찬반집회, 1945년 해방 후 신탁통치 둘러싼 운동 닮아"
"반대집회 막은 강기정 광주시장, 오히려 광주 정신에 위배"
"반대집회 스펙트럼 다양…'이재명 포비아'가 결속하게 해"
"홍장원 메모 탄핵되도 정치인 체포 증거 많아"
"계엄 당일 국회 단전 시도, 왜 이 시점에 공개했는지 의문"
"박지원의 대선 출마 시사, 진심으로 한자락 걸쳐놓은 것"
[시그널Pick - 인요한]
"통치자 계엄과 별 2개짜리 정권 탈취, 완전히 달라"
"민주당 모 최고위원에게 '국무총리는 탄핵 말아달라' 문자"
"굉장히 상스러운 답변…가족 4대까지 다 욕하더라"
"민주, 국민의힘이 다 나치당이라고 표현"
"명태균, 혁신위원중 한 사람이 만나보라 해 만난 적 있다"
"이준석 만남 줄기차게 요구…엉뚱한 얘기하며 성사 안 돼"
"한동훈, 떠날 때 아름답지 못하게 떠나"
"탄핵 초안에 '한미일 공조' 넣었다가 美 영 김 의원에게 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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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형사재판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일정이 겹친다면서 10차 변론기일을 25일로 옮겨 달라고 요청한 상태인데요. 헌재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두 번째 신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면서 정치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탄핵 심판 결론이 다가오면서 여권 주자들이 몸풀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세 결집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정치예보관>에서 이번 한 주의 정치권 이슈를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인요한 국민의힘는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국회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이번 한 주에 정말 일정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치권 기상도부터 준비를 해봤는데요. 일주일 내내 헌재가 가동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이 열리고요. 화요일 오후에는 윤 대통령의 9차 변론기일 또 20일 목요일에는 10차 변론기일이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수요일 오후 2 시에는 한덕수 총리 관련된 심판이 열리고요.
또 여기 관련해서 국회에서 낸 여러 가지 권한쟁의심판 청구 심사도 공개 변론이 열릴 예정입니다. 20일에 말씀드린 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죄 관련된 첫 형사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20일에는 현재와 법원에서 동시에 재판이 열리는 날이고요. 20일 오후 5시에는 여야정 국정협의체까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빠뜨린 일정이 하나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오후에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씨 관련된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주 한 줄 총평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 신지호 : 두 가지를 주목해서 봐야 할 텐데요. 20일이 이번 주 목요일이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첫 번째 형사재판 그다음에 이제 탄핵 심판 겹치잖아요. 윤 대통령 측에서 이거를 다음 주 화요일 25일로 연기해달라고 지금 요청을 해놨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아직까지 안 나온 상태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헌법재판소가 그런 연기 신청을 받아줄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게 굉장히 또 중요합니다. 이제까지 노무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때 그걸 보니까요.
이번 주 목요일에 증인 신문이 사실상 끝난다고 다들 그렇게 알고 있잖아요. 증인 신문이 끝나고 나서 한번 정도 더 변론기일을 가지고 양측의 최종 의견과 최후 진술을 듣는 그 과정을 거쳐서 이제 최종적인 탄핵 심판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저는 이거는 좀 받아줘야 하는 게 아닌가, 연기 신청을. 그게 헌재로서도 굉장히 좋다. 왜냐하면 이게 형사재판과 탄핵 심판이 겹치니까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같은 날 2개나 소화하기 버겁다는 건 누가 봐도 큰 길 설명이 필요 없고요.
▷ 노은지 : 그렇죠.
▶ 신지호 : 헌재를 위해서도 왜 좋냐면요.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돼 있던 증인 신문을 연기를 하면요. 그러고 나서 다음 주 목요일 정도가 최종 변론기일이 될 수가 있다고요, 27일이. 그런데 26일이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심을 하잖아요.
▷ 노은지 : 구형량이 나오겠네요, 검찰의 구형량.
▶ 신지호 : 그렇죠. 구형과 이재명 피고인의 최후 진술이 나오고 선고일도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거를 확인하고 헌법재판소도 최종 변론기일이 되면 그날 언제 선고하겠다. 선고 기일을 얘기를 하거든요.
▷ 노은지 : 추후 공지가 아니라 웬만하면 마지막 변론기일 날 하나 보네요.
▶ 신지호 : 그렇죠. 역대 사례를 보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 때는 14일 걸렸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11일 걸렸다. 변론기일 마지막으로부터.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 재판 속도가 하루라도 먼저 나가고 그 이후에 헌재로서 여러 가지 선택의 폭이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20일 연기 요청을 헌재가 들어주느냐, 아니냐. 이게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 같고.
▷ 노은지 : 그런데 신지호 의원 보시기에는 들어주는 것이 헌재를 위해서도 여러 가지 스케줄상 봤을 때 괜찮을 것 같다.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오늘 오후라고 예정돼 있는 창원지검의 명태균 관련 중간 수사 발표가 어떤 내용이 나오는가에 따라서 또 정치권이, 여의도가 요동치지 않을까. 지금 야당은 또.
▷ 노은지 : 특검하자는 거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명태균 특검하고자 하니까 이게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명태균 씨 관련해서는 최근에 민주당이 특검 이슈를 띄우면서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이 조금 더 기사화가 되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면 어떤 파장이 있을 수 있을까요? 특히 여권 잠룡들 중에는 연루된 인사들이 꽤 있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윤석열 대통령에게 얼마큼 불리하게 작용할 것인가.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이걸 꺼내는 게 일석이조라는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비상계엄만 가지고도 충분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파면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봤는데, 그러니까 처음에는 탄핵소추 사유에 들어 있던 형사상 내란죄도 철회하겠다. 이렇게까지 나온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론이 좀 요동 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러니까 무언가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그런 점에서 최근에 민주당의 주장은 명태균의 황금폰과 뭐가 비상계엄 발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쉽게 말하면 그거 막으려고 비상계엄을 했다, 이런...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뭔가 새로운 화력이 필요한 거예요. 그게 한 가지 있고 또 다른 건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그리고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그 출마 의지가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또 타격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오늘 오후에 최종 수사 결과 발표는 아니고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온다고 하니까 내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는데요. 여기가 또 몹시 상징적인 장소이다 보니까 광주에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는 게 맞느냐 이런 논란이 있었어요. 여기에 또 특히 각각의 집회에 역사 강사들이 연단에 올라가서 설전을 벌였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 신지호 : 이게 겉모습만 봐서는요. 우리 1945년 해방되고 나서 신탁 통치를 둘러싼 찬탁운동, 반탁운동이라고 해 가지고 좌, 우익이 아주 극렬하게 대립하고 충돌하고 그랬거든요. 외형상으로 비슷한 모습이에요.
▷ 노은지 : 찬탁, 반탁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 신지호 : 네. 지금은 찬탁, 반탄이잖아요. 그때랑 유사한 모습인데. 그때는 이제 그게 결국 해방 공간의 찬탁, 반탁은 분단으로 이어졌죠. 분단의 씨앗이 거기서부터 잉태가 되고 확산이 돼서 결국 그렇게 된 건데. 이게 그래서 저는 국민 분열의 뭐가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이게 폭력 사태 없이 평화적인 집회 시위였으면 그걸로 저는 표현의 자유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데 앞으로 좀 고민해야 될 건 이제 통합, 통합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큰 숙제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일단 국민들이 심적으로 쪼개진 상태이다 보니까 이게 봉합이 되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다행히 그래도 경찰 차벽도 설치했기도 하고 양쪽 집회에서 물리적으로 무언가 부딪힐 만한 일은 없었기 때문에 불상사 없이 마무리가 됐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광주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서 “광주가 변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했거든요. 평가에 동의를 하시나요?
▶ 신지호 : 반대 측에서는, 외지에서는 버스 수십 대, 수백 대 동원해서 한 거 아니냐. 설령 그 주장이 맞다고 할지라도 금남로 거리에서 이런 집회가 열렸다 하는 것은 어찌 보면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강기정 시장이 너희들이 뭔데 감히 여기 와서 집회를 하겠다는 거냐. 그러면서 하는 건 굉장히 폭력적인 행정 행위라고 봐요.
▷ 노은지 : 오히려 그런 집회를 막는 행위가 폭력적인 거다.
▶ 신지호 : 그렇죠. 그게 오히려 광주 정신에 저는 위배된다고 봐요. 표현의 자유 아닙니까? 이분들이 무슨 폭력을 행사하겠다. 지난번에 서부지법 난동하고 세이브 코리아 이쪽은 폭력 행위하고는 분명히 선을 긋고 있거든요.
▷ 노은지 :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 안 된다는 얘기도 있고 전한길 강사 같은 경우는 5.18에 대해서 폄훼하려는 그런 거에 대해서 단호하게 선을 긋는 강연도 했었고.
▶ 신지호 : 그랬었죠.
▷ 노은지 : 실제로 5.18 정신을 우리가 그걸 따라야 되는 그런 식의 연설도 했더라고요, 이번에 가서.
▶ 신지호 : 그러니까 5.18이 호남 정치의 독점물이 아닙니다. 5.18를 역사적으로 재평가를 한 정권이 김영삼 정권이에요. 그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게 된 게 김영삼 정권 때 역사 재평가를 통해서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민주당 정치인들이 하는 말이 오히려 폭력적이라고 하셨습니다만 계엄군에 대한 생각이 온 국민이 느끼는 감정도 있을 수 있지만 광주 시민에게 남다른 거잖아요. 계엄군이라는 표현이.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 중에서는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도 꽤 있고 계몽령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식으로 살인자를 옹호하면서 행패를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뭐냐는 표현을 이재명 대표가 썼어요. 내란을 옹호하면서 어떻게 갈 수 있냐. 이런 표현인데요.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신지호 : 제가 파악하기로는 부산역과 동대구역, 그다음에 지난 토요일 광주 금남로에 모였던 그분들은요. 다 모노컬러가 아니에요. 이렇게 보면 스펙트럼이 조금 다양한데 크게 보면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겠더라고요.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불가피한 정당한 조치였고 따라서 탄핵도 무효다. 이런 게 하나가 있고. 이건 대통령의 생각과 거의 일치되는 거죠. 두 번째는 계엄은 잘못됐지만 그렇다고 그 대통령을 쫓아낼 정도의 탄핵 사유가 되기는 힘들다. 그다음 마지막은 계엄이 잘못됐으니까 탄핵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이재명이라는 사람으로 넘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되겠다. 이런 세 층이 있는 것으로 현장에서도 이렇게 많이 참석하고 현장 분위기를 파악한 사람들이 그렇게들 얘기를 많이 합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이른바 민주당에서 극우라고 하는 그 전광훈 목사 쪽 집회랑은 약간 결이 다르고 안에서도 생각이 여러 가지 있는 와중에 그러면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이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그 세 가지 층위가 있는데 다 다른데 공통점은 이재명은 안 된다예요.
▷ 노은지 : 이재명은 안 된다.
▶ 신지호 : 이재명만은 안 된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살인자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만약에 계엄령이 시행됐다면 코리안 킬링 필드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분들은 이재명 포비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조기 대선이 발생해 가지고 이재명이 당선이 되면 한국의 민주적 대통령제는 끔찍한 총통제로 변질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의석수, 절대 의석수 아니에요.
만약에 조기 대선을 하면 이재명 정권이 향후 3년간 여당이 되겠죠. 그 175석 하고 해야 하는데 무소불위의 권력이고 이제까지 우리가 목격해온 이재명 대표의 정치 스타일로 봐서는 굉장히 잔인하기 때문에 이거는 끔찍한 총통 국가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킬링 필드 어쩌고저쩌고 하면요. 오히려 아까 제가 세 층위가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분들의 공통점을 더 부각시켜줄 거예요.
▷ 노은지 : 이재명 포비아라는 공통점을 가진 분들을 조금 더...
▶ 신지호 : 더 결속력을 그렇게.
▷ 노은지 : 결속을 하게 하는 표현이었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사실 코리아 킬링필드라는 표현 자체는 계엄의 공포심을 계속해서 자극을 해서 정말로 성공한 계엄이었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거다. 이런 식으로까지 상상이 이어지게 하는 표현이잖아요. 왜 계속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고 보시나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지금...
▷ 노은지 : 내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걸 계속 인식시키기 위해서요?
▶ 신지호 : 그렇죠. 그게 본인들에게 유리하고 탄핵 찬성 여론을 끌어올리는 데 더 보탬이 된다고 생각해서 이런 표현을 했을 텐데 이거는 이재명 대표에게는 이런 표현은 치명적인 자충수가 될 겁니다.
▷ 노은지 : 지난 주말에 울산에서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찬성 집회도 있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올랐는데요. 이제는 연단에 오르는 의원들 수서 자가 조금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윤상현, 김민전 의원 정도만 나서다가 조금 많아지는 것 같은데 이런 모습은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 신지호 : 아무래도 정치인들은 여론을 주시하고 여론에 호응하기 때문인데. 저는 요즘에 국민의힘이 하는 걸 보면요. 정치인은 리더 아닙니까? 리더는 대중보다도 뭔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반 발자국이라도 앞서 가야 해요. 그게 리더가 해야 될 역할이에요. 요즘에 국민의힘은요. 그 리더의 역할과 임무를 포기를 했어요.
▷ 노은지 : 여론을 그냥 살핀 다음에...
▶ 신지호 : 가만히 이렇게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살피다가 어느 쪽에 대세가 형성되는 것 같으면, 시류가 형성되는 것 같으면 따라가는 거예요. 그러면 뭐 하러 정치 해요? 대중 추수주의 정당이 돼버렸어요.
▷ 노은지 : 그게 이전에는 안 그랬는데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면서 조금 더 심해진 것 같으세요?
▶ 신지호 : 그렇죠. 물론 판단 내리기가 고통스럽고 그 판단을 내렸을 때 양쪽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그렇지만 리더는 그 욕먹을 각오로 이 순간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면 방향 제시를 해야 하는데 리더가 아니라 대중의 꽁무늬를 뒤따라가는 정당이 되고 있다.
▷ 노은지 : 그런데 민심을 살피기는 해야 하잖아요, 정치인도.
▶ 신지호 : 물론요. 살피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할 거면 뭐 하러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어요.
▷ 노은지 : 뭐 살피더라도 반 발자국 빨리 움직이면서 그런 리더로서의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은 그냥 눈치만 살피고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20일 오후 2시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열리잖아요. 추가로 증인이 채택이 돼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 본인이 추가 증인이 된 이후에도 보니까 언론 인터뷰에서 나와서 메모도 직접 들고 나와서 보여주고 회의하더라고요. 이게 메모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걸로 보이는데 탄핵 심판 결론을 내는데 있어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신지호 : 저는 홍장원 메모가 정치인 체포 이게 내란 혐의의 주요한 사유가 되는데 홍장원 메모가 설령 증거로써의 효력을 잃게 되더라도 그러면 정치인 체포는 없던 일이 되는가? 이건 이제 대통령 측에서 지금 일단 홍장원 메모의 증거 효력, 이거를 탄핵 시켜서 그걸로 이제 정치인 체포는 없었던 일로 만들고자 하는 전략이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신지호 : 그런데 그 작전이 성공해서 홍장원 메모가 탄핵된다고 할지라도 그러면 정치인 체포는 없던 일이 되는가? 홍장원 메모 말고도 굉장히 많은 다면적인 정치인 체포와 관련된 증거와 증언들이 지금 나와 있는 상태 아닙니까?
▷ 노은지 : 군 관계자들을 통해서 충분한 진술 같은 것들은...
▶ 신지호 : 군 관계자, 경찰 관계자들을 통해서 이미 그런 것들이 돼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민주당에서는 CCTV를 추가로 공개를 해서 국회에 진입했던 계엄군이 본관의 전력 일부를 차단한 것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5분 정도 차단된 상태인데 이것만으로도 단전, 단수라든지 정말로 계엄을 이어갈 목적이 있었던 거다. 이런 주장인데요. 그런데 시간을 보면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고 나서 6분 뒤의 상황이더라고요. 본관이 있는 건물이 아니고 지하1층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쪽에서는 반박을 하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내란 혐의가 성립이 되려면 국가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한 건데. 그러니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는 국가기관의 권능 행사 아닙니까? 만약에 단전을 시켜서 그거를 못하게 하려고 했다면 그게 성립될 수도 있죠.
▷ 노은지 : 성립될 수 있죠.
▶ 신지호 : 그것도 사실관계를 따져 봐야 되겠죠. 지금 얘기한 그쪽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물적 증거가 될지 안 될지.
▷ 노은지 :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막기 위한 시도였을지.
▶ 신지호 : 만약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하려고 하는데 전자 투표잖아요. 만약에 단전이었으면 불가능해졌겠죠.
▷ 노은지 : 해졌겠죠. 그러려면 2층을 전기를 차단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신지호 : 그때 지하 1층만 5분. 시점과 단전 한 장소. 그게 이제 본회의장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하고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밝혀보면 알겠죠.
▷ 노은지 :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민주당이 이 자료를 국회 사무처에 갖고 있는 CCTV잖아요. 탄핵 심판에 있어서 단전을 실제로 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사실관계인데 이걸 왜 이제야 공개하나요?
▶ 신지호 : 저도 그게 궁금해요. 이제 찾은 건지 아니면 일찌감치 찾아놓고.
▷ 노은지 : 시점을 본 건가요?
▶ 신지호 : 시점을 본 건지. 민주당에서는 빨리 까면 더 좋았을 텐데 왜 이 시점에 지금 탄핵 심판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
▷ 노은지 : 그러니까요. 1차 변론기일쯤에 이걸 깠으면 정치인 체포 명단을 비롯해서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사실관계인데.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어쨌든 이게 앞으로 있을 9차, 10차 변론기일에서도 중요한 내용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지호 : 그렇죠. 현재가 그거를 증거로 채택을 하는가 여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조기 대선이 확정된 건 아닙니다만 탄핵 심판이 끝을 향해 가면서 여야의 잠룡들 움직임은 활발해지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제1야당의 대표니까 여러 가지 대놓고 하지 않지만 지금의 행보가 다 대권 행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상속세 문제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이 충돌하는 모습인데. 이재명 대표가 주택에 있어서의 재산세 문제에 대해서 인하를 해 주겠다고 하면서도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는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부자 감세만 골몰하는 정당인 것처럼 얘기를 했다는 말입니다. 이 상속세 논쟁은 어떻게 보셨나요?
▶ 신지호 : 상속세를 포함해 가지고 지난번에 반도체 부응을 위한 뭐 어쩌고저쩌고 많이 내놨는데 지난주인가요? 중앙일보 고정애 논설위원의 “이재명의 일관성”이라고 하는 칼럼을 썼더라고요. 이재명의 일관성이 있다는 거예요. 뭐가 일관성? 오락가락하는 것. 오락가락하는 게 이제까지쭉 보면 일관성이 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이 말을 했다가 또 바꾼다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 신지호 : 네. 박근혜 대통령 존경한다고 해놓고 내가 진짜 존경하는 줄 알았냐부터 시작해 가지고 지난번에도 자기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기본금융, 기본주택, 기본사회, 이거 포기할 것처럼 얘기하더니 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그거를 포기하고 경제 성장, 우파의 전유물 같았던 경제 성장으로 이동한다. 그래놓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니까 기본사회를 위한 성장과 회복이더라고요.
▷ 노은지 : 기본사회. 버리지 못하는 거죠. 그 25만 원 같은 경우도 원래는 빼고 국민의힘과 협상할 수 있다고 했다가 추경안 낸 걸 보니까 이름 바꿔서 들어가 있었던 거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지금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별로 귀에 안 들어와요, 그러니까.
▷ 노은지 : 지금 상속세 얘기하는 게 또 나중에 달라질 수 있다. 여기 출연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늘 물어보는데 지금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일관된 답변이신 것 같아요. 비명계에서도 잇따라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지난번 대선 때 당내에서 경선을 했던 경쟁자인데 현재 민주당 지지율 답보 상태의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여권 인사들이 하시는 말과 비슷한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이라는 존재가 바깥에서 여러 가지 국정 수행을 계속했을 때는 상대평가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상태로 직무가 정지되다 보니까 절대평가에 놓이게 됐다는 거예요.
▶ 신지호 : 그래서 흔히 적지 않은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안 이재명 대표의 관계를 적대적 공생 관계라고 많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계시니까 이재명 대표가 나름대로 이렇게 유지될 수 있는데 만약에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돼서 윤석열 대통령이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사라질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 노은지 : 사라질 거면 두 사람이 같이 사라져야 된다.
▶ 신지호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존재 이유를 윤석열 대통령이 있으니까. 그게 적대적 공생이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그런 것들이 비명계 목소리를 통해서도 나오는 것 같은데. 대놓고 지적을 하는 목소리들은 많이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영향을 받을지 잘 모르겠어요. 김경수 전 지사라든지 김부겸 전 총리 같은 분들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지금 민주당의 당원 색채랄까. 이런 것들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많이 바뀌어 있잖아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어제 그 기사를 보고 빵 터졌는데 박지원 의원이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이렇게 한 자락 깔아놓고 혹시라도 이재명 대표가 대선 못 나가게 되면 내가 나가겠다.
▷ 노은지 : 나라도 나가겠다.
▶ 신지호 : 빵 터졌어요, 저는.
▷ 노은지 : 진심으로 하는 얘기일까요?
▶ 신지호 : 진심이죠. 그렇게 한자락 걸쳐놓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러면 지금 박지원 의원도 저희가 대선 후보로 놓고 이제 얘기를 해야 되나요?
▶ 신지호 : 그럼요. 참전 의지를 밝힌 거죠. 그런데 이른바 비명, 반명계 주자들과 나는 다르다.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해서 집권을 해야 그게 맞는 건데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그렇게 되면 내가 나가겠다고 하잖아요.
▷ 노은지 : 그런 메시지를 하는 이유는 혹시나 이재명 대표가 대선 레이스에서 완주를 못할 경우에 나는 끝까지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전략. 이런 건가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의 어제 그 얘기는 저희 당으로 따지면 탄핵 기각을 열심히 외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인용이 되면 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바랐던 대중의 에너지를 받아서 내가 조기 대선에 나가서 뭔가를 해볼 거야. 그거랑 똑같은 거예요.
▷ 노은지 : 그런 메시지를 내고 있는 분은 김문수, 홍준표 이 두 분 정도일까요?
▶ 신지호 : 다 말로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는 한동훈 전 대표의 SNS 글이 또 화제였어요.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하면서 지금 책을 쓰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는데. 신지호 의원 워낙 측근이시니까요. 책의 내용이 궁금해요. 이게 정치권에 들어온 이후 여러 가지 일들을 다 담은 건지 그러다 보니까 비상계엄 관련해서도 내용이 담길 수도 있다. 이런 관측들이 있어서 어떤 책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 신지호 : 저도 상세한 걸 잘 모르고요. 내용을 읽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크게 두 가지 부분이 담기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재작년 12월 28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해서 작년 12월 16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기까지 그 1년이 다른 정치인에게는 10년 같은 1년이었어요. 파란만장하고. 그래서 그 1년에 대한 성찰적 회고 이런 게 담길 것 같아요. 그때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거기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히나 보니까 한동훈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질서있는 퇴진을 거부를 하셨잖아요.
12월 7일 1차 담화에서는 그걸 수용하겠다고 하다가 닷새 대윈 12월 12일에는 그거를 거부하시고 탄핵이든 뭐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해서 탄핵이 되는 쪽으로 간 건데.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제 당원들이 굉장히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고 한 거에 대해서 본인도 되게 가슴 아파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때 겪었던 일, 그때 자신이 했던 언행에 대해서 성찰적으로 덤덤하게 회고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게 이제 앞부분이라면 후반부는 도대체 그러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겠는가.
▷ 노은지 :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느냐.
▶ 신지호 : 지금 세계적인 대전환기 아닙니까? AI 혁명이라고 하는. 산업혁명, 증기기관차 산업혁명에 비견될 정도로 세계적인 대전환기인데 AI,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피튀기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AI 선도 그룹에 우리가 올라타서 앞으로 이 대한민국의 우상향을 이끌어낼 것인가 또 그걸 위해서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특히 보수는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 그런 내용들이 저는 좀 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지호 : 그러면 머지않아라고 하면 시점은 알 수가 있나요, 저희가?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탄핵 심판 마지막 기일 이후에 등장을 할 것이다.
▶ 신지호 : 꼭 그게 전제 조건일 필요는 없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러니까 뭐 이제 임박했죠. 곧 저는 공개적인 행보가 시작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제가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요. 복귀 선언을 예고한 글 이후로 친윤계에서는 “기지개를 켤 시간이 아니다. 보수 몰락을 자초한 장본인이다.” 이런 표현을 쓰면서 비판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가 그런데 아마 꽤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좀 이걸 대처를 해 나가셔야 할까요? 한동훈 전 대표는.
▶ 신지호 : 윤상현 의원은 작년 전당대회 때 한동훈 대표가 출마하려고 했을 때도 지금은 나올 때가 아니라고 그랬어요. 그분은 늘 그래요.
▷ 노은지 : 늘 나올 때가 아니군요.
▶ 신지호 : 한동훈을 바라보고 늘 나올 때가 아니라고 늘 그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제 할퀴는 메시지를 낸다고 한 게 새삼스럽지 않고요. 늘 그런 거니까. 그런데 자꾸만 이제 좀 국민의힘도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합니다. 플랜A는 탄핵 기각이고요. 플랜B는 조기 대선이 있게 되면 거기서 승리하는 겁니다. 그런데 한 가지 플랜에만 올인해 가지고 안 되잖아요. 플랜A가 되면 좋지만 플랜B도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플랜B에서 조기 대선이 있을 경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말 이제 똘똘 뭉쳐야 합니다.
덧셈 정치를 해야 돼요. 덧셈 정치를 해야 되는데 마치 배신자다, 뭐다. 그리고 이른바 전광훈 세력 그쪽에서 노골적으로 나는 이재명이 밉지만 이재명보다 더 미운 게 한동훈이다. 피아식별이 안 되고. 그러면 이게 덧셈 정치를 해서 이쪽의 파이를 키우는 데는 그게 안 좋은 그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전략적 견지에서 구동존이.
▷ 노은지 : 구동존이.
▶ 신지호 : 그러니까 지금 계엄에 대한 찬반 평가. 탄핵에 대한 찬반 평가. 부정선거에 대한 동의, 부동의. 이게 삼중 분열 요인이 있어요, 지금. 보수 정치. 그런데 이걸 가지고 네가 올래? 내가 올래 따지면 조기 대선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다른 걸 인정하고요.
▷ 노은지 : 같이 그냥 가야 하는 거예요?
▶ 신지호 : 그렇죠. 아까 세이브 코리아에 나오는 분들도 세 가지 층위가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공통점이 뭐냐? 이재명 만큼은 막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걸 위해서 우리의 에너지와 우리의 이거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지금부터는 구동존이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인요한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정말로 오랜만에 모시는 것 같습니다.
▶ 인요한 : 방송을 한 두 달 안 했습니다.
▷ 노은지 : 그것보다 더 안 하신 것 같은데요. 길게 안 하신 것 같아요.
▶ 인요한 : 계엄 이후로 마음이 복잡해서요.
▷ 노은지 : 지금 계엄 이후로 시간이 꽤 지났고 대통령 탄핵 심판도 한창 진행 중인데 국민들의 마음은 갈수록 더 쪼개지는 것 같아서 이게 안타까운데요. 지난 주말인 15일에 광주 금남로 거리에서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광주 금남로에서 이렇게 갈라진 모습을 바라보시는 건 마음이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
▶ 인요한 : 우선 국회의원 300명 중에 광주항쟁에 직접 연관이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 노은지 : 그때 시민군 통역을 하셨죠?
▶ 인요한 : 80년 5월 25일 도청에서 통역했어요. 시민군을. 그리고 먼저 시작하기 전에 광주의 희생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건강한 민주주의가 있는데 이 민주주의는 아마 지켜질 겁니다. 그리고 그 집회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과격하게 비판하는 건 보기가 참 안 좋더라고요.
▷ 노은지 : 서로를 향해서. 그런데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이 잘 마무리는 된 것 같아요.
▶ 인요한 : 정말 다행이에요.
▷ 노은지 : 그리고 일반시민들은 그렇게까지 서로를 향해서 말은 조금 세게 나갈지 몰라도 이 광주 금남로라는 거에서 가치, 이런 것들은 양쪽 집회가 모두 이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화롭게 마무리가 됐는데 오히려 국회에서 거친 표현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는 “국민 학살을 옹호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가서 어떻게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할 수 있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인요한 : 우선 통치자가 계엄 내린 것과 별 2개짜리가 정권을 탈취한 것과 완전히 다릅니다. 그걸 섞어서 표현해서 안 되고. 그다음에 계엄을 대통령을 향해서 욕하는 것은 뭐 나치당이다. 제가 6개월 동안 국회에 지내봤는데 한 건도 민주당이 우리하고 타협을 해서 중요한 거, 중요하지 않는 건 타협한 게 있지만 서로 협상한 게 있지만, 누가 진짜 나치당인지 이걸 묻고 싶어요. 저는 민주당이 원래 좋은 당이에요.
민주당에 좋은 사람도 있고 평화스러운 정권 교체. 김대중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당인데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너무너무 실망스럽고 그냥 가슴이 그냥 너무 무거워요, 민주당을 볼 때. 그런데 이런 표현들이 저 보고도 어떤 최고의원한테 제가 문자를 넣었어요. 제발 대통령은 탄핵 찬성이 됐는데 국무총리는 탄핵하지 말라. 원래 우리 한덕수 총리님이 노무현 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사람인데 탄핵하지 말라는데 저한테 답변이 뭐 아주 굉장히 상스러운 게 오고 내란 음모. 저요 계엄이 일어난 밤 전화기 무음으로 하고 잤어요. 몰라요, 내용을. 그런데 제가 연루됐다. 거기에 더 나아가서 저희 가족을 욕하더라고요.
저희 집안이 여기서. 저는 부족한 게 많지만 우리 가족은 3.1 운동 때부터 6.25 참전용사, 여러 가지 같이 해왔는데 그렇게까지 심하게 거짓말로 가짜로 이렇게 공격할 필요가 있는가.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쏟아내는 말들이 무슨 틀, 프레임, 지금 재판 중이에요. 최고 통치권자가 계엄을 내린 것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거에 대해서 재판을 해서 법을 얼마나 어겼냐, 안 어겼냐. 거기에다 저는 우두머리 표현도 굉장히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어떤 재판 과정, 사법부를 지켜봐야 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한덕수 당시 권한대행이었을 텐데 탄핵을 막으려고 민주당 최고위원한테 문자를 보냈다가 오히려 험한 표현을...
▶ 인요한 : 험한 표현 정도가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 4대를 다 욕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그런 자세로 지금. 거꾸로 전체를 놓고 봅시다. 계엄을 했네요. 민주당에서 이거 참 불미스러운 일이네요. 대통령께서 지혜스럽지 못했네요. 우리가 다 끌어안을게요. 아마 그 민주당 후보가 150% 대통령이 될 거예요. 그런데 그들이 너무 잔인하게 나오니까 이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들이 선택할 일이지만 저 사람들한테 정권을 맡겨서는 좀 힘들겠구나. 이런 마음을 갖지 않은 거예요? 굉장히 잔인해요.
▷ 노은지 : 민주당이?
▶ 인요한 : 민주당이 너무 잔인해요.
▷ 노은지 : 여전히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바라보는 게 내란에 동조했다. 이런 식의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이다.
▶ 인요한 : 집에서 잠자는 게 내란에 동조한 거예요? 환장할 일이네, 정말. 미안합니다. 격한 표현이지만.
▷ 노은지 : 당일 날 상황을 모르고 계셨군요.
▶ 인요한 : 그다음에 가족을 욕하고. 그다음에 저는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이 돼서 아무개 의원님, 심으로 나라가 걱정돼서 보낼 뿐이고 내란 음모자라는 용어도 저한테 생소합니다. 그게 참 유감스럽네요. 이렇게 또 점잖게 보냈는데 또 욕이 왔어요.
▷ 노은지 : 그래요? 그분 누구인지 참 궁금한데 실명 토크는 안 하시는 분이니까.
▶ 인요한 : 그 당을 대표하는 최고위원 중 한 사람이에요.
▷ 노은지 : 최고위원도 여러 분이지만 궁금하지만 따로 여쭙겠습니다. 광주 시위에서 눈길을 끌었던 두 분이 있는데 특히 요즘에 탄핵 반대 측 연사로 자주 서시는 게 전한길 한국사 강사이신데요. 전한길 강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많으신 걸로 들었어요. 갑자기 등장을 하신 인물인 데다가 젊은층한테는 상당히 소구력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시나요?
▶ 인요한 : 그 민주주의 안에서는요. 우리 당 안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일어난 일들 포함해서 의견들이 굉장히 분분하고 다양해요.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그것은 지극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상대가 너무 오버를 해서 밀고 가니까 그거에 대한 또 어떻게 보면 반응으로 또 너무 뭐랄까요, 보기에는 세게 나온 게 아닌가.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화나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고 계엄을 해서. 그리고 총알도 없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이제 그 행위가 합법적이었냐, 합법적이 아니었냐.
이것만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야 될 문제이지, 개인이 어디 집회에 나가서 자기 의견, 상스러운 욕이나 상대방을 가짜로 폄하하는 것. 우리가 나치당이다. 제가 나치당처럼 보여요? 결국 우리 국민의힘이 다 나치당이라고 표현하잖아요. 글쎄요. 표현으로 봐서는 많은 경우에 표현한 사람이 그 옷을 입어야 해요. 그렇게 표현했으면 본인들이 나치당이 아닌가. 우리는 굉장히 문제점 많아요, 국민의힘.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굉장히 열띤 토론이 일어나는데 저쪽은 그냥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하잖아요.
▷ 노은지 : 오히려 그 당의 어떤 의사결정 구조나 이런 걸 보면 국민의힘보다도 민주당이 더해 보인다.
▶ 인요한 : 건강을 잃어버렸어요.
▷ 노은지 :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조금 더 민주당은 일사불란하게 하나로 뭉쳐서 가는 게 있는 것 같고 여기는 좋게 말하자면...
▶ 인요한 : 일사불란하게, 그렇죠. 이단 종교 교주가 어떻게 얘기하면 다 따라가죠. 그게 일사불란한 거면 그게 일사불란한 거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너무 안에서 6개월 동안 저도 시달려가지고 그리고 표현들. 나와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 국무위원들 무슨 장관들 세워놓고 질타하는, 소리 지르는 그 태도를 보고 꼭 저렇게 해야 되나.
▷ 노은지 : 꼭 저렇게 해야 되나. 오늘 오후에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씨 관련된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명태균 씨의 황금폰 공개가 계엄의 이유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이런 주장에는 동의를 하실 수 있나요?
▶ 인요한 : 나오겠죠. 대한민국은 시간 문제지, 제가 여러 번 강조하는데 건강하기 때문에 비밀이 없어요. 다 나와요. 나오니까 그 나오는...
▷ 노은지 : 황금폰 내용이 나올 거다?
▶ 인요한 : 그럼요, 다 나오죠. 그거 숨기기 어려워요. 명태균 씨가 그 전화기를 없애버렸으면 몰라도 다 검찰에서 갖고 있고 아마 언젠가는 그게 다 나오고 거기에 피해 볼 사람도 있을 거예요. 저한테도 와서 명태균 씨가 혁신위원장 할 때 와서 엄청난 요구를 해서 본인을 만나서 그때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확인해야 되겠다. 그러고 나서 한 5분 만나고 헤어졌는데 다시는 전화가 안 오더라고요. 그런데 그분이, 그분이 문제가 아니고 저도 그분을 만날 이유가 없는데 여러 사람이 만나서 끌려다니는 건 소개한 사람 때문이에요. 우리 혁신위원 중 한 사람이 만나 보라 해서 제가 만났거든요.
▷ 노은지 : 그 당시에 혁신위원장 하실 때 명태균 씨를 소개한 혁신위원이 있어서 만나보셨군요.
▶ 인요한 : 그러나 하나의 해프닝으로 그냥 5분 안에 끝났고 나는 당신 말을 믿지만 확인하라고 했다. 나는 확인해야겠다. 그러니까 그분이 흥미를 금방 잃어버리더라고요. 그러고 다시는 연락 안 오고 나도 연락할 일이 없고 끝났어요. 그런 게 필요한데 정치하는 분들이 그분이 여론조사도 하고 그러니까 많이 뭐랄까요, 끌려가는 것 같다고 표현할까요? 그런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러면 수사 결과가 발표가 되다 보면 다양한 여권 인사가 조금 더 등장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 인요한 : 많은 정치인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분 하고 오랫동안, 표현이 아름답지 않습니다만 거래를 한 사람들은 다치지 않을까.
▷ 노은지 : 교류를 한 사람들.
▶ 인요한 : 네, 교류. 교류가 좋네요.
▷ 노은지 : 그런데 혁신위원장 때는 왜 명태균 씨가 이준석 의원 때문에 접근을...
▶ 인요한 : 제가 이준석 의원을 만나려고 애를 썼잖아요, 처음에. 끌어들여서.
▷ 노은지 : 부산도 찾아가시고 했잖아요.
▶ 인요한 : 그럼요. 명태균 만난 동기는 이준석을 만나게 해달라. 비공개라도 만나게 해달라. 그래서 저는 그거를 줄기차게 요구했고 본인은.
▷ 노은지 : 다른 얘기를 했고.
▶ 인요한 : 완전 엉뚱한 얘기를 했고요.
▷ 노은지 : 그래서 성사가 안 되셨군요. 조기대선이 확정된 건 아닙니다. 그런데 탄핵 심판이 어느 정도 결론을 향해 가는 건 맞아 보여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잠룡들의 움직임도 시작이 되는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 처음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글을 어제 올렸습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라고 하면서 책을 쓰고 있다는 걸 공개를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 생각이 다양하실 것 같은데 인요한 의원님 보시기에 어떤가요?
▶ 인요한 : 저는 몇 달 동안 최고위원을 하면서 모시고 있었는데요. 공개적으로 제가 우리 한 대표를 욕한 적이 없어요. 한 번도 나쁘게 날을 세운 적이 없는데. 문제는 떠날 때 좀 아름답지 못하게 떠났어요.
▷ 노은지 : 떠날 때.
▶ 인요한 : 그리고 우리도 다 사퇴하고 그렇게 떠났기 때문에 과연 지금 돌아오는 게 시기적절한가. 본인이 잘 판단해야 되겠죠. 연초에 제가 먼저 문자를 넣었어요. 인사 넣고 또 답장도 왔고. 여러 번 나온 말씀이지만 생각은 달라도 사람을 미워해서 안 돼요. 그거는 우리 당내에도 물론이고 또 민주당 사람들도 제가 개개인을, 민주당에 좋은 사람 많아요. 좋은 사람이 많은데 안타까운 것은 좋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용기 있게 안 내니까 문제죠. 한 대표는 떠날 때 굉장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떠났어요. 그래서 탄핵을 찬성했다, 반대했다가 이런 굉장히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 노은지 :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보수 몰락의 장본인이다.” 이런 표현을 쓰잖아요. 여기에는 동의를 하시나요? 뭔가 보수의 분열을 일으키고 떠난 사람이다. 이렇게 보세요?
▶ 인요한 : 그때는 많은 혼란이 왔죠. 한 대표의. 그거는 부인을 할 수가 없어요. 그거는 어느 정도 맞는 얘기입니다.
▷ 노은지 : 몰락까지 시킨 사람일까요?
▶ 인요한 : 우리가 몰락했습니까? 잘 살아 있어요. 거기까지는 따라 가기는 힘들고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목소리를 안 내던 비명계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물론 원외에 있는 인사들입니다. 김경수, 김부겸 이런 분들인데요. 이재명 대표의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이거를 때리는 것 같아요. 이걸 약간 포기한 줄 알았더니 이번 추경안에도 슬쩍 들어가 있더라고요.
▶ 인요한 : 전반적으로 보면 그 25만 원이요.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같은 얘기입니다. 결국 포퓰리즘이에요. 국제 공항을 하나 만들 수 있어요. 14조입니다.
▷ 노은지 : 13조 이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인요한 : 13조, 14조 정도 나가는데 그 돈을 과연 아무한테나 어려운 상공인한테, 장사하시는 분한테 어떤 도움을 주는 건 저도 찬성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저한테 예를 들어서 저 인요한한테 25만 원을 준다고 큰 의미가 없어요. 그다음에 그게 세금을 걷어서 나눠주는 거예요. 그러면 세금을 걷어서 그 돈이 제 돈입니까? 대한민국 국민 돈입니다. 혈세입니다. 그런데 그거를 그렇게 쉽게 그리고 지금 몇 번 나와서 부결돼서 다시 돌아와서 우리 당이 또 안 된다 했는데 그만해야죠. 또 그걸 예산에 집어넣고. 그다음에 엊그저께 또 예산 삭감을 그렇게 했어요.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많이 압박받은 게 그 삭감 때문인데.
▷ 노은지 : 예산 삭감.
▶ 인요한 : 네. 갑자기 추경안을 어마어마한 30억을 또 추경하자.
▷ 노은지 : 30조를.
▶ 인요한 : 30조. 죄송합니다. 30조.
▷ 노은지 : 4조 정부안을 깎아놓고 30조를 또 추경하자고.
▶ 인요한 : 그러니까 이게 말이 안 돼요. 미국 하고의 관계에 있어서 영 김. 미국 한국계 국회의원한테 저희가 굉장히 야단을 맞았어요, 여야 같이 갔을 때. 내란에, 처음에 넣었던 게 한미일 공조를 집어넣었어요, 민주당이. 이거 기분 나쁘다. 미국에 있는 한국계 국회의원이 우리를 굉장히 야단을 쳤어요.
▷ 노은지 : 안 그래도 미국 다녀오신 얘기를 조금 더 여쭤보려고 했는데 가서 만났던 영 김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군요?
▶ 인요한 : 아주 그게 있을 수 있냐, 동맹끼리. 그랬더니 민주당...
▷ 노은지 : 동맹끼리 외교 행위에 대해서 민주당이 넣은 거에 대해서.
▶ 인요한 : 네.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걸 탄핵 사유에 넣느냐. 그다음에 이번에 제가 왜 그 말씀을 드렸냐면 이번에 한미일 우방이 우리 동맹이 중요하다고 또 말을 180도로 바꾸고요.
▷ 노은지 : 탄핵 사유에는 그걸을 넣어놓고는 이후에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일 3국 동맹의 중요성 얘기를.
▶ 인요한 : 트럼프 대통령을 무슨 노벨상에 추천하겠다. 이게요. 사람이 그 정도로 180도로 왔다 갔다 하면 신뢰를 잃어버려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어요. 첫째는 아주 잔인하게 끌고나가는 것. 두 번째는 이랬다 저랬다, 이랬다 저랬다 상황에 맞게 그냥 상황 논리라고 그럴까요? 그냥 그 상황에 사람들이 듣고 싶은 얘기하는 거. 그거 옳지 않습니다. 저는 세금이라는 것이 굉장히 귀하고 그렇게 함부로 다시 나눠주고 그런 건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 빚을, 우리 자식, 우리 손자, 손녀한테 다 전달하는 것뿐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하다가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미국 다녀오셨던 얘기를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하고 오셨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가시면서도 계속 한국 상황을 알리고 안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겠다. 이 목적을 가지고 가셨던 걸로 들었거든요. 성과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 인요한 : 많이 만났어요.
▷ 노은지 : 가서 많이 만나셨어요?
▶ 인요한 : 네. 지금 실세예요. 매카시 하원의장 했던 분. 지금 실세예요. 그분도 만나고 또 트럼프 Make America Great Again재단의 이사장도 만났고요. 거기서 7명이 정권에 들어갔어요. 굉장히 중요한 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아마 매카시 하원의장을 했던 분의 표현이 왜 한국이 선진국이냐 묻더라고요. 그건 무슨 말인가 했더니 아니, 대통령을 감금시킬 필요가 있냐? 집이 가택 연금이나 마찬가지냐.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우리를 굉장히 압박을 해서 제가 그냥 듣다 듣다 제가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집에 있는 게 가택 연금과 마찬가지인데 굳이 구치소까지 보낼 이유가 있었느냐.
▶ 인요한 : 법치국가는 미국 독립군이 총을, 1776년도에 영국군한테 먼저 쐈어요. 법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존 애덤스 3대 대통령이 오히려 그거는 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독립운동에는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법적으로 우리가 먼저 쏜 게 옳지 않았다. 그러니까 옳고 그릇된 것, 법치국가냐, 한국이. 무죄의 원칙이 어디로 갔냐.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아주 낯따가워지고요. 할 말이 없고 저쪽에서는 설명하면서 광주의 아픔도 있고 그게 설명이 많이 부족했어요.
그런 점이 오늘 프로그램 마치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은 어느 나라고 미국을 이번에 갔다 오면서도 제가 느꼈는데 우리 대통령이 어느 당이 됐든 누가 됐든 감옥소에 가는 장면이 나오는 것은 대한민국 이익을 위해서 도움이 하나도 안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싸우더라도 법정에서 싸우고 또 어느 정치 성향을 가르는 건 투표소에서 다뤄야 될 일이지.
이게 무슨 전쟁도 아니고 운동 경기처럼 누가 잘하느냐? 잘하는 팀을 밀어주고 잘하는 팀이 뽑히도록 해야죠. 나는 우리 당의 문제점은 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에 대해서는 너무너무 실망했고 그들이 나라를 통치할 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이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 시점에 온 것 같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의정 활동을 하시다가 가까이서 보니까 그걸 더 느끼게 되신 것 같아요, 민주당에 대해서.
▶ 인요한 : 맞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요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저희 <정치시그널 나이트>도 방송을 합니다. 오늘 저녁 8시에도 많은 시청 바라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속풀이>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오늘 저녁 8시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