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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일랜드 총리 면전서 “돈의 전투 이길 것”

2025-03-13 19:39 국제

[앵커]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을 찾은 아일랜드 총리에게 돈의 전투에서 결국 미국이 EU를 이길 거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 양말 정말 근사하네요."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세잎 클로버' 무늬의 밴스 부통령 양말 이야기로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관세 이야기에서는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유럽연합이 260억 유로 맞불 보복 관세를 예고한 것을 언급하며 EU 저격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EU는 미국을 이용해 먹기 위해서 설립됐어요. (EU와) 돈의 전투에서 이길 것입니다."

트럼프는 아일랜드까지 미국을 이용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아일랜드에 대해 엄청난 적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제약회사를 빼앗았습니다."

참고 있던 아일랜드 총리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미할 마틴 / 아일랜드 총리]
"미국에 본사를 둔 아일랜드 회사가 700개가 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럽과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다음 달 2일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 전까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각국이 알아서 대처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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