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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일제히 “尹 탄핵 각하”…82명 의견서 제출

2025-03-13 19:20 정치

[앵커]
국민의힘은 탄핵심판이 각하돼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82명이 각하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는데요.  

기각보다 각하를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조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탄핵 소추! (각하하라!) 탄핵 소추! (각하하라!)"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탄핵 각하라는 팻말을 들고 헌법재판소 앞에 모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청구인적격 흠결이 명백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하루 속히 각하하는 것만이 흔들리는 사법신뢰를 회복하는 길임을…"

이보다 앞서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는데 국민의힘 의원 82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10명 중 8명이 탄핵 소추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니 심리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겁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탄핵소추안에서 이 내란죄를 철회한 것은 국회 표결을 다시 거쳐야 하고 그랬으면 (가결정족수인) 국회의원 200명을 못 맞출 수도 있다. 그래서 저희는 각하해야 한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야당이 탄핵 인용을 향해서 총력전을 벌이듯이 탄핵 각하를 위해서 우리도 총력전을 전개해야 한다…"

일제히 각하를 요구하고 나선 건 헌재의 부담이 적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계엄 내용을 일일이 따져야 하는 기각보다, 절차적 문제로 돌려보내는 각하의 경우 재판관 부담이 적다는 점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재 앞에서 탄핵 각하 구호를 외치며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선고 때까지 시위, 회견, 탄원서 등 여러 형태로 각하 요구 수위를 더 높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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