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건의 탄핵심판 사건을 선고한 헌법재판소.
하지만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 선고일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과 국회 측에 일정 통지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 선고는 빨라도 다음주 화요일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정현 기자, 4건의 탄핵심판 선고한 헌법재판관들 오늘도 평의를 했다면서요? 윤 대통령 사건 선고일을 아직 못정한 거죠?
[기자]
네, 오늘도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감사원장과 검사 3인의 탄핵심판 선고를 한 8인의 재판관들은 오후 2시부터 평의를 열었는데요.
조금 전부터 재판관들이 퇴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통령 사건 선고일이 정해졌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지난달 25일 최종변론 후 오늘로 16일 째, 역대 최장 숙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재판관들이 선고기일을 확정 하더라도 국회와 대통령 측에 통보하고 수신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양측의 수신이 확인된 뒤에야 헌재는 선고일을 대외적으로 발표하는데요.
헌재가 그동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금요일에 해온 전례를 따른다면, 다음주 금요일인 21일을 선고일로 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동안 치열했던 국회와 대통령 측의 서면 자료를 통한 공방은 소강 상태입니다.
지난해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이후, 헌재엔 천건 넘는 의견서나 탄원서가 제출됐는데요.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모두 제시할 수 있는 서면 자료들은 거의 다 제출한 만큼, 사실상 헌재의 마지막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