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8%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집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강남 3구는 10% 넘게 뛰었는데요.
이에 따라 아파트 소유자의 올해 보유세도 오를 걸로 보입니다.
여인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입니다.
지난해 8월 84제곱미터가 60억 원으로 최고가 거래됐지만 최근 70억 원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6개월 만에 10억 원이 오른 겁니다.
이 아파트 84제곱미터의 공시지가는 34억4600만 원입니다.
올해 보유세만 182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5.9% 올랐습니다.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년 전보다 3.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은 7.86% 상승했는데, 강남 3구가 10% 이상 뛰며 공시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서초구가 상승률 1위였습니다.
높아진 공시가격에 강남 인기 지역은 보유세가 3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A씨 / 서울 서초구 거주자(70대) ]
"집 하나 가진 사람 아무 소득도 없는데 (보유세) 부담이 되지요."
집값이 12억 원을 초과해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주택도 5만여 가구 늘어납니다.
올해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에 공시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2%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줄줄이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