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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만장일치 기각에 ‘당혹’…최상목 탄핵 보류

2025-03-13 19:14 정치

[앵커]
민주당은 헌재의 심판은 피했지만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며, 탄핵은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만장일치 기각에 곤혹스러운 기류도 감지됩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에 미칠 영향도 살펴보면서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추진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관들이 검사 탄핵안을 기각하면서 적시한 "국회의 탄핵 소추 남용으로 보기 힘들다"는 부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일부 법률 위반 혐의가 있었습니다만 파면에 이를 정도의 중대한 것은 아니다라는 판단인 것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탄핵소추가 탄핵남발이라고 볼 수 없다 이렇게 분명히 적시를 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회의 탄핵소추 남용 때문에 견딜 수 없어 쿠데타를 했다는 윤석열의 주장을 헌재가 전원일치로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기각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잇따른 탄핵 기각에 당혹스러움도 감지됩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정도면 원내지도부가 책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전에 헌재에서 기각 결정이 나왔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 부탁드릴게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기 위해 꺼내들었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신중하자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일단 당력은 윤석열 탄핵 인용에 집중하자는 이것으로 정리됐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략상 지금 최 대행 탄핵을 해봤자 우리에게 이득이 없다"며 "지도부도 좀 더 보자는 쪽"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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