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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격화에 美 증시 또 하락…금값 사상 최고

2025-03-14 07:36 국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사진=뉴시스(위키피디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 관세 부과를 위협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30%, S&P500은 1.39%, 나스닥은 1.96% 각각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의 낙폭이 큰 것은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EU가 미국산 위스키 등 280억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와인 및 샴페인 등 알코올 제품에 200%의 보복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과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 우려가 또다시 부상했하면서 미국증시는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하고 있는 게 증명됐지만 증시 하락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시총 1위 애플이 3.36% 급락하는 등 미증시의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99%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관세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온스당 30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되어있는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991.3달러로 전장보다 1.5% 올랐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쯤 전장보다 1.6% 오른 온스당 2979.76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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