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출처: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EU의 관세에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물론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고려하냐는 질문에도 "완전히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부(USTR) 대표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EU가 먼저 관세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EU가 수년 동안 미국의 산업 부흥 노력을 반대해왔다며 철강·알루미늄 등 세계적인 공급 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EU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EU는 이날 발효한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에 맞서 다음달 1일부터 총 26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