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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30일 휴전 방안’ 동의…“광물협정도 조속히”

2025-03-12 07:26 국제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11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번 임시 휴전을 통해 3년 넘게 이어져온 전쟁의 종식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리들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 동안 장관급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임시 휴전은 러시아의 수용이 필요하며, 향후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또한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정보 공유 중단을 즉시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우크라이나 경제가 나아지고 국가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광물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광물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회담에서 양측이 공개적인 충돌을 빚으면서 결렬됐습니다.

이날 당장 협정 체결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체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주 푸틴과 대화할 것 같다"며 "앞으로 며칠 내 완전한 휴전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다시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 제안을 수용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그러한 조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그렇게 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의하는 순간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회담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실시한 몇시간 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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