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전투기 오폭사고로 전군의 실탄사격 훈련이 중지된 가운데 시작된 대규모 한미연합연습 FS(자유의 방패)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폭사고 원인 규명 전까지 실사격 훈련은 진행되지 않거나, 공포탄 등을 활용한 절차 숙달 훈련으로 대체될 예정이지만, 기동훈련 등은 정상 시행되고 있습니다.
◆"적진 후방 급습" 육군, 한미연합 공중강습훈련 실시

강풍을 내며 적진 후방 착륙지점에 도착한 국산 헬기 수리온(KUH-1) 3대.
먼저 온 한미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이 주위를 경계하는 가운데 육군 1사단 장병들이 헬기에서 달려나와 신속히 작전지역으로 이동합니다.
현장지휘소에선 한국군 측 대대장이 미군 중대까지 직접 작전통제하고, 한미 장병들은 2개 팀으로 나눠 목표 적 진지를 향해 기동한 뒤 목표를 확보했습니다.
11일 오후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공중강습훈련으로, 헬기를 이용해 적진 후방으로 이동해 적 목표지점을 급습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입니다.
훈련에 참가한 스트라이커여단 재커리 와그너 대위는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고, 상호운용성을 향상함은 물론, 한미동맹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해군, 항만통합방호·WMD 확산차단 훈련 실시

여객터미널 한켠에 미상의 비행물체가 떨어지고, 초록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해군, 해양수산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안전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현장에 도착한 해군 2함대 화생방신속대응팀은 해당 물질이 화생방 물질인 화학작용제임을 확인하고 제독작업 등을 실시합니다.
지난해 개장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처음 실시된 통합항만방호훈련으로, 공중 및 화생방 위협에 대비해 해군 및 유관기관들의 신속한 항만방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서해에선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물질 적재가 의심되는 선박이 나타난 것을 가정한 훈련에서 해군 특임대원(UDT)들이 UH-60 헬기를 타고 접근한 뒤 패스트로프로 승선해 선박을 나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