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가 발언하는 걸 들으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시장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 12곳을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로이터통신 기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또는 미국 내 사업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기사 내용을 함께 실었습니다.
백악관은 현대차에 대해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1월 23일에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더욱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면서 "조지아에 있는 새로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한국의 전자업체가 멕시코의 냉장고 제조 공장을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는 테네시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 1월 21일 한국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건조기 공장을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국의 경제지가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들 한국 기업과 함께 혼다(일본), 폭스바겐(독일), 볼보(스웨덴), 스텔란티스(프랑스+이탈리아) 4개 완성차 업체를 미국 투자 확대를 고려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았습니다.
노트북 제조 기업 컴팔(대만), AI 서버를 만드는 인벤텍(대만), 위생용품 회사 에씨티(스웨덴), 명품 그룹 LVMH(프랑스) 등도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와 투자를 검토 중인 사례로 거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