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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 “트럼프 이길 것”

2025-03-10 10:07 국제

 캐나다 차기 총리 겸 자유당 총재로 선출된 마크 카니 당선인이 현지시간 9일 오타와에서 열린 당 대표 발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임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뒤를 이을 캐나다 총리 겸 집권 자유당 대표로 마크 카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캐나다 언론 CBC에 따르면 카니 당선인은 현지시간 9일 치른 1차 총리 투표에서 89.9%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1965년생으로 올해 59세인 카니는 국제 경제 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명실상부한 경제통입니다. 1988년 하버드대(경제학)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3년간 일했고,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맡아선 경제 회복에 앞장섰습니다. 2013년부터 7년간 영란은행 총재를 역임하고 현재는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 자산운용 회장이자 블룸버그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캐나라 총리로 취임하면 트럼프 2기 미국과의 무역 전쟁 선봉에 서게 됩니다.

카니 당선인은 수락연설에서도 “우리(캐나다) 경제를 약화시키려는 사람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과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우리의 가족, 노동자, 기업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미국인들이 캐나다를 존중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약속 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니 당선인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성 비난을 의식한 듯 “그들은 우리의 자원, 우리의 물, 우리의 땅, 우리의 나라를 원한다”면서 “미국인들은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하키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자유당원들도 카니의 경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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