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및 석방과 관련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24시간 국회 안에서 비상대기하기로 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날(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후 "약 3시간 동안의 의총에서 의원 27명이 발언했는데 심우정 총장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됐다"며 "다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못지않게 적잖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마은현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최 대행도 "내란 상황이 종식되지 않고 장기화하는 데 대한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탄핵 추진에 대한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느냐'는 물음에는 "지도부에서 논의하고 추가 논의를 더 할 수도 있다"며 "지도부에서 잠정적으로 결정해도 의총에 보고하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원내·외 비상행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매일 오후 2시·10시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고, 오후 7시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합니다. 이후 자정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새벽에도 국회 경내를 이탈하지 않고 비상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휴일인 오늘(9일)은 오전 11시에 의원총회을 소집하고, 광화문 집회는 합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