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우주기관 합작으로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이번이 7번 째 연기입니다.
오늘(9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9분(한국 시간)으로 예정됐던 스피어엑스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이날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 발사가 당일 발사 전 추가 점검을 위해 연기됐다"며 "정확한 발사 시점은 추후 미 항공우주국(NASA) 측 공식 공지가 발표되는 대로 공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피어엑스는 지난달 28일 낮 12시 9분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주선 충격 완화 시스템 내 특정 부품 이상 문제, 로켓 상단의 덮개인 페어링 공압 장치의 누수, 현지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발사가 미뤄져왔습니다.
스피어엑스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 주관하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입니다. 전체 하늘을 102가지 적외선 파장으로 촬영해 약 10억 개 천체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할 계획이입니다.
임무기간 2년 동안 4번의 전체 하늘 관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