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이르기까지 집회를 이어가며 힘을 보태준 지지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의 표현이라는 게 윤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
구치소 정문 앞에서 하차한 뒤 큰 길까지 직접 걸어 나오며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넨 것 역시 윤 대통령의 이러한 의중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대통령이 하차한 뒤 간단히 인사만 하는 방안 등이 준비 됐지만 대통령이 직접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내가 걸어 나가야 한다. 걸어 나가서 지지자들이 계시고 인사를 드리려한다”는 취지의 뜻을 측근들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석방된 윤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이다.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며 “과거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