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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2026년 의대 모집인원 동결에 “문제 덮어두고 돌아오라는 것”

2025-03-10 15:14 사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생들이 이달까지 돌아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는 제안을 한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이나 의대생들이 느끼기에는 문제를 덮어두고 돌아오라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선발한 의대생들을 어떻게 교육할 건지부터 먼저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4·25학번이 동시에 한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학기만 엇갈리게 해서 과연 수업이 가능한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교육 방안을 마련할 책임은 교육부에 있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서 가져온 안이라고 툭 던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정원 문제만 해결된다고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돌아갈 수 있을지, 중간에서 제가 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직도 물음표"라고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주당 수련시간 및 연속근무시간 단축 △전공의 수련 국가지원 △전공의 급여 개선 등을 제안하며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일단 복귀한 후에 논의하자'는 정부와 의료계 일각의 제안에 "지난 1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돌아가면 과연 할까라는 의문이 있다"며 "1년이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 카운터파트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를 더 이상 값싼 노동력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며 "14만 의사들 중 전공의 1만 명이 빠져나갔다 해서 3.3조원의 혈세를 지원한 건 그간 국가와 병원이 전공의를 상대로 3.3조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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