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로 석방된 대통령 오늘 아무 일정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실도, 당도, 헌재 탄핵 심판 선고때까지는 자중해야 하는데 일치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통령을 예방한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딱 30분 정도 만나서 차만 마시고 헤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어제 권영세, 권성동 투톱의 대통령 예방 사실을 하루 뒤 공개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시간이 결코 길지 않았고, 건강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30분 정도. 식사하지는 않고 차 한잔 하시면서…."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 소회와 함께 구속 기간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만 있었다는 겁니다.
대통령 탄핵선고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대화는 일절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당 지도부로서 인사를 가는 게 당연한데, 그게 뭐 선을 안 긋고 긋고로 해석하는 건 저는 동의하지 않고,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의 적극 행보는 오히려 탄핵 심판을 앞두고 헌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게 여권의 공통된 분위기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은 "대통령이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고, 한 친윤 의원도 "대통령이 의원들의 면담 요청도 받아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측 역시 대통령이 여론전 전면에 나서면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만남으로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홍승택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