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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오르자 강남 더 올랐다…집값 ‘도미노 폭등’

2025-03-10 19:28 경제

[앵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를 풀어준 후 강남 집값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잠실 집값 상승이 반포와 압구정같은 강남 3구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인선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번에 토지거래 허가제가 해제되면서 호가가 억 단위로 오르고 매물은 품귀 현상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84제곱미터짜리가 열흘 만에 1억 원 넘게 오른 30억 원에 팔렸습니다. 

이번 달 첫주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한주 만에 0.68% 올랐습니다.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이 상승세가 같은 강남 3구인 강남, 서초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만호 / 강남구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잠실은) 3억에서 5억 정도 올랐는데 압구정은 무려 15억에서 21억까지 상승을 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된 지역에서 집값이 오르자 그 집을 팔고 대출을 덧붙여 강남 3구 내에서 더 비싼 서초구 반포동이나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양지영 / 신한증권 전문위원]
"잠실은 강남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층이 (많습니다.)…잠실 집값이 오르면 반포 압구정도 도미노처럼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강남의 전세시장도 덩달아 들썩입니다.

치솟는 집값에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거두고 월세로 돌리거나 아예 전셋값을 올려버리는 겁니다. 

강남발 집값 상승에 책임론 공방도 불거졌습니다. 

야당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두고 "성급한 판단이었다"고 비판했고, 서울시는 "실제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미미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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