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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장례지도사’에 2030 몰리는 이유는?

2025-03-10 19:41 사회

[앵커]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장의사로도 불리는 '장례지도사'가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습니다. 

장례지도사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데요.

현장카메라,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각광 받고 있는 직업이 있습니다.

장례지도사인데요.

요즘엔 2030 세대도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스물 아홉 성예린 씨는 8년차 장례지도사입니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고인의 빈소를 찾는 일입니다.

[현장음]
"향 하나 먼저 불붙여 꽂아주시고요."

안치실에서 시신이 바뀌지는 않는지 살펴보고, 화장동에서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것도 장례지도사의 몫입니다. 

[현장음]
"(조심히 가이소…) 고인분 가시는 길 좋은 곳 가시라고 마지막 반절 인사하겠습니다."

[성예린 / 장례지도사(20대)]
"선입견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거의 없어져서 젊은 분들도 장례를 할 수 있고 제사를 봐 드릴 수 있고."

2012년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제도가 도입된 이후 자격증을 따는 사람은 매년 늘었습니다.

청년층도 늘어 지난 2022년 자격증을 딴 10명 중 4명이 2030세대였습니다.

초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며 오히려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는 겁니다. 

[권민서 / 장례지도사 (30대)]
"(장례는) 뭔가 틀에 박힌 전통이라기보다는 되게 감정적인 문제예요. 인간이 아닌 다른 AI나 기계한테 절대 맡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학 장례지도학과도 전국에 5곳이나 있습니다.

과 특성상 만학도가 많았는데 지금은 재학생 120명이 모두 20대일 정도입니다. 

[조예빈/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3학년]
"고령화 사회로 되는 게 누구나 다 알다시피 진행이 되고 있고…"

기본적인 장례 예절부터 수의를 입히고 입관하는 것도 배웁니다. 

[현장음]
"관을 딱 잡았다가 바로 맞춰놓고 뒤로 물러서서…"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
"조금 더 이제 실용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취업률이 좀 강한 학과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장례지도사도 하나의 전문 직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황태영/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4학년]
"장례는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 존중이 생기면서 시선도 사실 어느 정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현장카메라, 서창우입니다.

PD: 윤순용
AD: 최승령
작가: 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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