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그리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을 검토 중입니다.
예상치 못한 대통령 석방에 비상이 걸렸고, 다시 탄핵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건데요.
의원총회에서는 두 사람을 탄핵할지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심우정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야 5당은 오늘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어 심우정 검찰총장을 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총장이 자기 인사를 특혜를 준 대통령에 대한 은혜 갚기이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심 총장과 함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도 논의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보란 듯이 헌법과 법률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윗물이 썩었으니 아랫물도 당연히 썩게 마련입니다."
최고위 한 참석자는 "심 총장보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는 최 대행에 대한 탄핵 목소리가 더 크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두 사람의 탄핵을 두고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율사 출신 민주당 의원은 "수요일까지 헌재 결정을 좀 더 기다려보자"고 말했고, 원내 지도부 의원은 "비상시기이니 비상행동을 해야 한다"며 빠른 탄핵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통령 탄핵 선고가 이번 주를 넘기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큽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번 주 수요일 또 금요일 이때가 헌재에서 탄핵 인용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시점으로 봤잖습니까. 저희도 수요일 금요일을 중요한 시점으로 봤는데…"
야권 관계자는 "대통령 석방을 예상이나 했나"며 "탄핵 후폭풍을 두려워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밤 10시 의원총회에서 탄핵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