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의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채용에 나섰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교 안에 설치된 은행채용 설명 부스.
취업 준비생들이 줄지어 상담을 받습니다.
한 곳이라도 더 지원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겁니다.
[이용진 / 취업준비생]
"기존에 뽑던 거보다는 적게 뽑게 되지 않을까…바늘 (구멍이) 좁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쓰는 전략으로 하고 있어요."
지난해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중고 신입으로 나타나면서 불안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박정현 / 취업준비생]
"최종 합격하시는 분들 보면 중고 신입들이 많아서 그걸 체감 하니까 취업시장이 진짜 힘들구나."
이런 가운데, 일부 대기업이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 채용에 나섰습니다.
삼성그룹 16개 계열사는 오늘부터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정부 합동 채용 박람회에는 SK하이닉스와 CJ제일제당 등이 참여합니다.
[김서연 / 취업준비생]
"취업시장이 좀 더 넓어지는 거니까 희망이 조금씩 더 생기는 거 같습니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이 올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하며 채용문이 좁아진 가운데, 일부 대기업이 움직이면서 취업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