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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급락…2년반만에 최대폭

2025-03-11 07:16 경제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만1912.3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63포인트(2.69%) 내린 5614.56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27.90포인트(4.00%) 폭락한 1만7468.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5% 넘게 급락해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S&P 500은 2월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8.7% 떨어졌고, 나스닥지수 역시 최근 최고치에서 약 14% 주저 앉았습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시적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라도 관세 등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투자 심리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정책 효과에 대해 "시간이 조금 걸린다"면서 올해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경제 침체 우려 속에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5.42% 폭락해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알파벳과 메타, 엔비디아 주가도 각각 4.48%, 4.42%, 5.06% 내렸습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는 지난 한 달 동안 커졌다.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일부 지표가 반응을 보였고, 최근 백악관의 발언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이날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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