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시범경기 끝무렵, 깔끔한 안타까지 추가하며 도쿄 개막전 엔트리에 성큼 다가갔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주자로 출전한 김혜성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2루를 훔치는 사이 상대 포수는 꼼짝도 못 했습니다.
[방송 중계]
"송구할 기회조차 없었어요. 김혜성의 대단한 도루입니다."
이어진 좌익수 뜬공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3루를 노렸습니다.
[방송 중계]
"진짜 빠르긴 빠르네요. 3루까지 뛸 수 있을까 싶었는데 뛰네요."
그리고 포수 뒤로 공이 빠지자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방송 중계]
"김혜성의 득점, 한 점을 더 달아나고 있는 다저스입니다. 이건 김혜성의 발로 만든 점수죠."
김혜성은 타석에서도 빛났습니다.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가볍게 밀어쳐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상대팀 폭투로 2루로 진루한 뒤 후속 타자 안타로 다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가 얻어낸 여섯 점 중 두 점을 김혜성의 발로 얻어냈습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이제 완전히 감 잡은 모습입니다.
2할대 타율에 처음 진입했는데 3월 들어 8경기에서 타율 0.385를 기록할 만큼 펄펄 날고 있습니다.
LA 다저스는 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릅니다.
내일 마지막 시범 경기 후 도교행 비행기 탑승 명단이 결정되는데 김혜성도 티켓 발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