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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는 ‘신중’ 일부 친윤은 “헌재 앞으로 가자”

2025-03-11 19:04 정치

[앵커]
헌재의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여야의 전략, 그리고 지략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당 친윤 일부에선 "당 차원에서 헌재 앞으로 가자"고 지도부를 압박했는데요. 

하지만 여당 지도부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여론 흐름도, 전략 측면에서도 헌재 압박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친윤 의원들 중심으로 당 차원의 강경 대응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탄핵의 기각, 각하를 위해서 총력전을 전개해야 된다, 야당보다도 더 처절하게 절실하게 전투적으로 싸울수 밖에 없다. 국회의원 총사퇴 결의하자…"

오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을 지킬 때"라며 "민주당도 단체 행동하는데 우리도 해야 하지 않냐"면서 인간띠 항의와 전 당원 피켓시위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108명 여당 의원 전원이 선고가 날 때까지 헌재 앞으로 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도부는 당 차원의 강경 대응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처럼 저렇게 장외 투쟁을 하거나 장외 단식을 통해서 헌재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원님들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하는 부분이고…"

당 지도부 관계자는 "묻지마 엑셀을 밟으면 탄핵 인용 등 비상상황에 브레이크를 밟거나 선회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여론의 흐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대통령 탄핵 인용 의견은 55.6%로, 지난주 조사보다 기각과의 격차가 12.6%포인트로 더 벌어졌습니다.

윤상현, 장동혁 등 일부 의원들은 오늘부터 헌재 앞에서 24시간씩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추진엽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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