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석방 이후 한남동 관저 앞도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집회 인파가 모이면서 임시 횡단보도가 생기고 하굣길 순찰대도 조직됐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초등학교.
담벼락엔 통학로를 지켜달라는 현수막이 붙어있고, 경찰 기동대 버스도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하교 시간이 되자 구청에서 조직한 순찰대가 조를 짜 움직입니다.
[현장음]
"(3학년이에요.) 3학년이야? 여기 나가서 엄마 한 번 찾아보고 없으면 들어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이곳에서 다시 집회가 열리자 현장 안전 강화에 나선 겁니다.
주민 불안은 여전합니다.
[이태림 / 서울 용산구]
"집회랑 여기 앞에 도로가 다 막힐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었고. 사람들에 치여서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죠.)"
석방 다음날인 9일에는 관저 앞 교차로에 임시 횡단보도도 생겼습니다.
집회 인파가 몰리며 그동안 사용하던 보도 육교가 흔들린다는 민원이 빗발치자 따로 만든 겁니다.
육교가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옆에 이렇게 임시 횡단보도가 만들어졌는데요.
보행자 보호를 위해서 방호 울타리와 과속 CCTV도 추가됐습니다.
[최연호 / 서울시 도로계획과장]
"정밀안전진단 결과 육교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서 (영구) 폐쇄를 해야 된다고 하면 고정 횡단보도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구청은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쓰레기 처리와 교통 대책,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