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도 관세는 포기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미국 증시가 추락했습니다.
백악관은 장기적으론 도움이 될거라며 진화에 나섰는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블랙먼데이'가 됐습니다.
나스닥이 4% 폭락해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뉴욕 3대지수 모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관세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경기침체의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덮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현지시각 어제)]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어요. 우리가 하는 것은 큰 일이고, 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맥을 못추는 증시에 "트럼프의 정책이 본인과 공화당 미래를 손상시킨다"며 현지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주식 시장과 실제 경제 인식은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으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트럼프 변수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5월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얼마만큼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가 (반등에)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선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미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