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출처= 뉴시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 (민주당이) 삭발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아서 헌재에 보내겠다고 했다. 이 정도면 스토킹 범죄자 수준"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압박하며 대규모 장외 투쟁에 나섰다"며 "단식, 삭발, 천막 농성, 가두 행진 등 모든 투쟁 수단을 총동원해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 즉시파면을 요구하는 와중에 이재명 대표는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를 2주 앞두고 재판부에 재차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즉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초고속 졸속 판결을 압박하면서 정작 자기 재판은 온갖 법기술을 동원해 지연시켜보겠단 심산"이라며 "이 얼마나 기괴한 모순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탄핵소추를 29번이나 남발한 민주당이 헌재의 졸속 판결을 겁박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초현실적인 망상"이라며 " 헌재의 탄핵심판 과부하를 걸어놓은 장본인이 무슨 자격과 염치로 재판을 재촉하나. 마치 연쇄방화범이 빨리 불 꺼달라고 재촉하는 꼴"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