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국회에 출석해 검찰이 술자리 회유를 했다며 연어파티를 언급한 게 허위 증언이라는 겁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검찰 조사과정에서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국회에도 증인으로 나와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지난해 10월)]
"소위 말하는 연어 파티가 있었다고 본인이 그림까지 그려서 했었죠?"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지난해 10월)]
"대질이라는 명분 하에 진술을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맞추었고 진술이 틀리면 서로 교정해주는 진술 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술을 마셨다는 날짜의 이 전 부지사 구치소 출입 기록, 호송계획서 등을 공개하고 술파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해왔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2심에서도 같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대북송금에 대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알았다고 했던 자신의 검찰 진술 증거능력을 떨어뜨리려고 허위증언을 했다고 보고 이 전 부지사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6번째 공소제기입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의 추가 기소에 대해 "악의적인 분리 기소"라며 "공소 기각 대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