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야 잠룡 다 보이는데, 뭐에 한 마음일까요?
A. 가운데 주인공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인데요.
여야 잠룡들, 하나같이 이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Q. 여당 잠룡들은 무슨 사과 받겠단 걸까요?
A. 여권 잠룡들, 오늘 헌법재판소 결정 나오자 사과 받아야겠다던데요.
감사원장과 검사 3명 탄핵 기각된 것, 모두 이 대표가 책임져야 한단 거죠.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이 대표를 탄핵폭주족이라 부르며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했고요.
안철수 의원도 그동안 직무정지된 국정마비 책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을 사적 복수극 수단으로 마음껏 써먹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Q. 야권 잠룡들은 이걸로 사과 요구하진 않았을 것 같고요.
A. 맞습니다. 어제 이 대표와 비명 잠룡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카메라 앞에선 이 대표 중심으로 가자고 했었죠.
[김부겸 / 전 국무총리(어제)]
"이 대표 당 운영에 대해서 쓴소리도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종석 / 전 대통령비서실장(어제)]
우리 이재명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중심을 잡아주시길
Q. 맞아요. 이 대표의 검찰 내통 발언에 대해서 비명 주자들 아무말 없었죠.
네. 하지만 카메라가 빠지자 천막 안 비공개 회의 분위기는 달랐다고요.
비명계 참석자가 이 대표 면전에서 '검찰 내통설'발언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공식 사과와 해명 해달라"고 요구했다는데요.
김부겸 전 총리도 오늘 "당사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Q. 그래서 이 대표 천막에서 어제 사과를 했답니까?
아니요. 어제 천막에서는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하는데, 대신 어제 저녁 채널A 정치시그널에 나와 '부족함'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나이트')]
저는 속에 이렇게 움켜놓는 성정이 아니에요. 그런데 사람은 다를 수 있잖아요. 조금 섭섭한 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전화도 해보고 그랬는데. 아쉽고 미안하고 그러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김상욱 의원에게 화가 난 거에요?
A. 맞습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당내서 꿋꿋하게 대통령 탄핵 인용 외치고 있죠.
국민의힘 의원들 김 의원의 이 발언에 도저히 못참겠다, 참았던 불만이 폭발한 분위기입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탄핵 기각이 된다면 저는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 들어갈 겁니다."
Q. 당과 반대되는 입장내는데 우려는 없으신가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디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왜 당원들이 거리에 나와서 지지층들이 나와 있는지에 대한 존중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 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국민의힘이라는 네 글자는 떼고 그런 발언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소신이라고 볼 수준을 넘었다 이런 건가요?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는 강민국 의원, 오늘 의원 단체방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김상욱 의원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는 이유를 밝히라"면서, 지도부까지 압박했습니다.
'중대 사안'이니 김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 내라고요.
Q. 권성동 원내대표 전에 탈당 권유했는데, 김상욱 의원이 안 나갔었죠.
A. 권성동 원내대표에 그러잖아도 어제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탄핵 기각되면 단식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김상욱 의원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저도 포기했습니다. 저 관심이 없습니다. 그 친구한테"
김상욱 의원은 오늘도 "저의 언행이 당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서로 다른 당 주자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같은 당 안에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네요. (아이러니)
구성: 성혜란 기자, 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