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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연설 뒤…트럼프 “골든돔 공짜” 조롱

2025-05-28 19:42 국제

[앵커]
영국 국왕인 찰스 3세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에서 '왕좌의 연설'로 불리는 의회 개회 연설에 나섰는데요, 캐나다를 미국으로 편입하려는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 연설 직후 트럼프는 또 캐나다를 조롱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제복을 갖춰 입은 28명의 기마병들이 대열을 맞춰 행진하고, 그 뒤를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마차를 타고 따릅니다.

의장대를 사열한 찰스 국왕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캐나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찰스 국왕이 방문한 곳은 캐나다 오타와 의회.

영국과 영연방 국가의 의회 개원식에서 군주가 하는 연설, 이른바 '왕좌의 연설'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현재는 가장 위험하고 불안정합니다. 캐나다도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의 재집권 따른 국제 질서 혼란을 경고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뉴욕타임스는 통상 캐나다 총독이 대신하는 왕좌의 연설을 영국 국왕이 직접 한 것은 197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48년 만이라며 "캐나다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왕의 연설이 끝난 직후 트럼프는 또 다시 캐나다를 조롱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발표한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을 언급하며 "캐나다가 미국의 51번 째 주가 되면 골든돔 구축에 돈이 한 푼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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