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으로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번 철강 관세 인상은 다음달 4일 발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미플린 US스틸 공장을 찾아 "오늘 중대 발표가 있다"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25% 포인트(p)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며, 누구도 우회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예외없이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지난 3월 12일부터 이를 발효했습니다.
이에따라 철강 업체들은 25% 관세를 내고 미국으로 제품을 들여오고 있는데, 관세가 돌연 2배 높아지게 된 겁니다.
미국에 상당량의 철강을 수출하고 있는 한국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9억 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철강 수출액 332억9000만 달러의 약 9%에 해당합니다.
철강 관세 등 철폐를 목적으로 진행 중인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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