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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 탐사 주행 테스트 성공…7년 뒤 투입

2025-05-29 13:11 경제

[앵커]
행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탐사와 연구를 돕는 로봇을 '로버'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로버가 실제 달 표면과 같은 환경에서 첫 주행 테스트에 성공했습니다.

오는 2032년에는 실제 달 탐사에도 투입될 계획인데요.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퀴 네 개가 달린 소형 차량이 자갈이 가득한 길을 거침없이 지나갑니다.

땅이 움푹하게 들어간 구덩이도 끄덕없습니다.

이 소형 차량은 우주 탐사를 위해 만들어진 이동형 로봇 '로버'입니다.

로버가 다닐 달 표면은 이렇게 작은 암석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런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로버가 헛돌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바퀴는 고무가 아닌 튼튼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극한 환경에 맞춰 설계된 덕분에 실제 달 표면과 같이 꾸며진 환경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로버가 주행 테스트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7년 후에는 이 로버를 달 탐사 착륙선에 탑재한단 계획입니다.

[조남석 / 무인탐사연구소 대표]
"LG 등 대기업과 협력을 해서 2032년에 사륜 로봇을 (달에) 보내는 게 저희 로드맵입니다."

향후 로버가 달에 착륙하면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자원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앞서 우주 강국들은 이미 로버를 달에 보냈을 만큼 기술에 있어 한 발 앞서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달에 유인 우주선을 착륙시킨 경험이 있는 미국은 사람 2명을 태우고 시속 24km로 달릴 수 있는 로버를 개발했습니다.

중국의 로버는 배터리가 방전되는 동면 상태에서도 태양광을 자동 감지해 움직입니다.

초소형으로 개발된 일본 로버는 바퀴가 굴러가기 힘든 모래밭에서도 미끄러지는 방식으로 이동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로버도 주행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달 표면을 돌아다닐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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