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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모텔 화재…사다리차 필사의 구조

2025-05-29 19:29 사회

[앵커]
충남 서산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투숙객들은 사다리차를 동원한 필사적인 구조 끝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가 난 건물, 한 남성이 소방차 사다리에 몸을 의지한 채 조심스레 내려옵니다.

창문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미처 탈출 못한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장음]
"여기 살려줘요! 여기!"

충남 서산시 한 모텔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반쯤 당시 모텔엔 21명이 있었는데, 3,4층에 있던 17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사다리차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목격자]
"창문 열어놓은 데서 다 그 검은 연기가 막 다 내뿜고 있었어요. 꼭대기까지. 사다리 놓고 이제 구조하시는데 막 살려달라고…"

소방당국은 필사적인 구조 끝에 17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2층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건물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는데요.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벽면도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2층 객실에선 투숙객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투숙객 등 20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모텔은 지어진지 20년이 넘은 건물로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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