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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잔 박살…‘최대 위력 7배’ 불법 개조 모의 총기

2025-06-25 19:24 사회

[앵커]
우리나라에선 총기 소지가 금지돼 있죠.

모의 총기라하더라도, 위력이 기준치 보다 세면 불법인데요,

음료수캔도 뚫을 정도로 강력하게 개조된 모의총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얼마나 위협적인지 홍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의 권총을 콜라캔에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기자 구멍이 뚫리고 음료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번엔 음료가 담긴 와인잔을 향해 발사하자 순식간에 유리가 깨져나갑니다.

경찰이 모의 총기 판매업자에게 압수한 총에 플라스틱 비비탄을 넣어 쏜 결과입니다.

겉모양은 군인이나 경찰이 사용하는 실제 총기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고, 불법 개조돼 파괴력이 모의 총기 허용치의 최대 7배를 넘는 총도 있습니다.

복사용지를 여러 장 겹쳐놓고 비비탄을 발사해 위력을 알아봤습니다.

1m 거리를 두고 불법 개조된 총기를 쏴 봤는데요,

종이 15장이 뚫렸습니다.

사람이 맞았다면 치명적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박순기 / 서울경칠청 풍속단속계장]
"혹시라도 안구에 쏘게 되면 실명까지 이를 수가 있을 것이고 상당히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경찰이 압수한 불법 총기는 820정, 시가로 2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중국 등지에서 수입해 와 온라인 중고 장터나 자체 쇼핑몰에서 정당 5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받고 팔았습니다.

경찰은 판매업자 등 3명을 총포 화약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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