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르는 집값 잡으려면, 집을 더 지어야 할텐데, 건설 현장엔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올들어 건설사 폐업만 200곳이 넘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펜스 뒤로 반쯤 짓다 만 건물이 방치돼 있습니다.
중장비들도 죄다 멈췄습니다.
시공사 워크아웃에 공사가 1년이 넘도록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A씨 / 공사장 인근 상인]
"기약이 없죠.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경기권 주요 주택개발단지인 평택도 공사가 중단되긴 마찬가지입니다.
[B씨 / 현장 관계자]
"병원이라든지, 학교부지 쪽 고등학교. 계약상에 있었는데 지금 무기한 연기된 게 많아요."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지방은 더 심각합니다.
분양과 정산이 늦어진데다 새 일감까지 줄면서 올 들어 폐업한 건설업체만 214곳.
건설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크고 일용직 비율이 높아 사회 고용 안전망 역할을 하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0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숙련공들조차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설 인력 시장인 서울 남구로역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른 새벽부터 일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인력이 모였는데요.
하지만 건설경기 한파에 실제 공사장으로 향하는 인력은 소수에 그칩니다.
[C씨 / 일용직 노동자]
"전국 현장이 줄었는데 일이 없지. 일 없으니까 단가도 내려가고, 나이 먹었다고 밀려나고."
연관 업종까지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장비를 대여하는 한 업체는 공공기관 발주로 겨우 버티는 형편입니다.
[D씨 / 중장비 대여업체]
"건축은 아예 없어요. 경기가 그만큼 없기 때문에 관공서, 학교라든가 그런 것 외에는 거의 없어요."
공사장 인근 식당과 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광고업체들은 아예 일감이 끊겼습니다.
[E씨 / 출장 외식업체]
"공사장은 옛날엔 (문의가) 좀 오긴 했었는데요. 요즘 많이 줄었어요. 거의 없어진 편이라고 보시면 돼요."
[류재철 / 부동산 전문 광고업체 전무]
"광고라든가 마케팅 이런 쪽에서의 수요는 같이 급감한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건설 한파에 연관된 상권과 업종까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연출 : 박희웅, 이유니
구성 : 강전호
오르는 집값 잡으려면, 집을 더 지어야 할텐데, 건설 현장엔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올들어 건설사 폐업만 200곳이 넘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펜스 뒤로 반쯤 짓다 만 건물이 방치돼 있습니다.
중장비들도 죄다 멈췄습니다.
시공사 워크아웃에 공사가 1년이 넘도록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A씨 / 공사장 인근 상인]
"기약이 없죠.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경기권 주요 주택개발단지인 평택도 공사가 중단되긴 마찬가지입니다.
[B씨 / 현장 관계자]
"병원이라든지, 학교부지 쪽 고등학교. 계약상에 있었는데 지금 무기한 연기된 게 많아요."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지방은 더 심각합니다.
분양과 정산이 늦어진데다 새 일감까지 줄면서 올 들어 폐업한 건설업체만 214곳.
건설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크고 일용직 비율이 높아 사회 고용 안전망 역할을 하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0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숙련공들조차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설 인력 시장인 서울 남구로역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른 새벽부터 일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인력이 모였는데요.
하지만 건설경기 한파에 실제 공사장으로 향하는 인력은 소수에 그칩니다.
[C씨 / 일용직 노동자]
"전국 현장이 줄었는데 일이 없지. 일 없으니까 단가도 내려가고, 나이 먹었다고 밀려나고."
연관 업종까지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장비를 대여하는 한 업체는 공공기관 발주로 겨우 버티는 형편입니다.
[D씨 / 중장비 대여업체]
"건축은 아예 없어요. 경기가 그만큼 없기 때문에 관공서, 학교라든가 그런 것 외에는 거의 없어요."
공사장 인근 식당과 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광고업체들은 아예 일감이 끊겼습니다.
[E씨 / 출장 외식업체]
"공사장은 옛날엔 (문의가) 좀 오긴 했었는데요. 요즘 많이 줄었어요. 거의 없어진 편이라고 보시면 돼요."
[류재철 / 부동산 전문 광고업체 전무]
"광고라든가 마케팅 이런 쪽에서의 수요는 같이 급감한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건설 한파에 연관된 상권과 업종까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연출 : 박희웅, 이유니
구성 : 강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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