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연립여당 참의원 선거서 과반 붕괴 확실시

2025-07-21 07:53 국제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당수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사진/뉴시스)

일본 연립여당이 20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 실패가 확실시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제27회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39석, 연립여당 공명당은 8석을 얻을 전망입니다. 총 47석입니다.

일본 참의원 의석 정원은 248명으로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절반을 교체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124명과 공석 1명을 더해 125명을 선출합니다.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50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예측대로 47석을 얻으면 과반 의석이 붕괴됩니다.

야당은 제1야당 입헌민주당 21석, 제2야당 일본유신회 7석, 제3야당 국민민주당 17석, 우익 야당 참정당 14석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립여당은 앞서 이시바 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실시된 중의원(하원) 선거에서도 과반 확보에 실패해 소수 여당으로 정권을 이어갔습니다.

1955년 자민당 창당 이래 중·참의원 과반 의석이 붕괴돼 정권을 유지한 사례는 없습니다.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던 2009년에는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내줬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한 NHK에 출연해 "어려운 정세를 겸손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제1당의 무게를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연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총리직 유지 이유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여당의 과반 의석 붕괴로 "혼미(혼란)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짚었습니다. 경제와 사회, 국민생활 등 모든 부분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