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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갈마 대대적 홍보하면서 “외국인 안 받아”

2025-07-21 11:09 국제

  북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풍경. 뉴스1

북한이 최근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 외국인 관광객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어제(20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의 한 관리자는 "외국인 관광손님들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관리자는 "현재 관리국에서는 우리 인민들이 해안 관광의 진미를 한껏 느낄 수 있게 관광조직과 봉사활동을 보다 세밀하게 조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은 지난 18일, 외국인 관광객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는 공지문을 올린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 부족을 그 이유로 분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러시아 외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낼 나라가 없는 상황인데 북한 관광은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 위원은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여행상품 가격이 러시아인 한 달 월급 평균의 1.5배 수준이라 비싸다"며 "러시아인 입장에서 소치 같은 내국 해양 관광지도 있고 가격이 싼 동남아 등 다른 여행지도 이는데 호기심 충족 차원이 아니라면 북한 여행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보름 정도 운영해 본 결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시설 관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거나 알려지지 않은 돌발 사고 등이 발생해 조치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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