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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 공식석장 등장…의도된 연출?
2017-02-16 19:32 뉴스A

김정남 피살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수를 치는 둥 마는 둥 어둡고 침울한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4년전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했을 때도비슷한 표정이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의 생일, 광명성절을 맞아 어제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김정은이 김정남 피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어…

안경을 쓰고 등장한 김정은은 행사 내내 어둡고 굳은 표정에, 박수도 치는 둥 마는 둥 건성입니다.

지난 2013년 말 고모부 장성택 처형 닷새 만에 등장했을 때도 초점 잃은 눈빛과 침통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쏟아지는 박수 갈채에도 무관심한 듯 퇴장하는 모습 역시 그대롭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의도된 연출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히려 김정은은 과거 장성택 처형 이틀 뒤 마식령 스키장을 찾았을 때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활짝 웃는 얼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2013년 12월)]
(김정은은) 보기 좋다고, 훌륭하게 꾸며진 호텔을 둘러보니 기분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상황에 따라 표정을 바꿔가며 통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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