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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상도동 사저 매각…기념도서관 부채 탕감 목적
2017-02-16 19:53 뉴스A

민주화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건립중이던 김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압류되면서 부채 탕감을 위해 매각 절차를 밟게 된 것입니다.

사저에는 손명순 여사가 머물고 있습니다.

고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69년 이후 대통령 재임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머물렀던 상도동 사저.

민주화 운동을 하며 가택 연금을 당하고 단식 투쟁 등도 벌여 민주화 투쟁의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도동 사저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사저 인근에 건립 중인 김영삼 대통령기념도서관 사업이 악성 부채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는 도서관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부채 청산이 먼저라는 서울시 입장 때문에 여의치 않았습니다.

결국 현철 씨는 부채 청산을 위해 김 전 대통령의 사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철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매각대금으로 악성부채를 우선 청산하겠다”며 "다시 서울시에 기부채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저에는 손명순 여사가 머물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손 여사가 계속 지낼 수 있도록 서울시 또는 동작구청이 문화재로 지정해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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