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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다 비싼 월세…노량진 공시생 ‘한숨’
2017-02-16 20:07 뉴스A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월세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다는 강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뜩이나 주머니가 가벼운 수험생들은 끼니를 대충 때워가며 버티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 학원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3천 원 짜리 컵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습니다.

학원비에 생활비까지 한 푼이 아까운 이른바 공시생들…주거비용마저 비싸 부담을 더합니다.

[임재민 / 공무원시험 준비생]
"고시원 비만 해도 일반 대학 원룸값 정도 되니까 30, 40만원 정도 해야 고시원에 들어가고 원룸에 들어가려면 50만원 정도는 있어야… "

[김동우 / 공무원시험 준비생]
"생활하는 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에요. 학원비나 식료품비 다 합치면 한 달에 거의 100만원 기본으로 나가고… "

노량진 학원가의 월세는 3.3제곱미터 당 13만 7천원 수준. 8만 9천원인 강남 서초 지역보다도 비쌌습니다.

노량진의 비싼 월세는 주거 공간은 제한돼 있는데 공시생들의 수요는 계속 몰리기 때문.

[노량진 공인중개사]
"(노량진 경계가) 경사 지역이어서 도로와 주택이 많이 뻗지 못하고…노량진역 기준으로 반대편으로 가고 싶어도 한강이 가로 막고 있어서… "

실제로 노량진과 대학가가 있는 동작·관악 지역은 중심업무지구인 종로·중구, 용산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로 월세가 비쌌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월세가 가장 싼 곳은 성북·동대문 지역으로 동작·관악 지역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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