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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의 ‘어설픈’ 행동…신분 속인 北 공작원?
2017-02-16 19:26 뉴스A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의 석연치 않은 행동이 많은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북한 공작원이라고 하기엔 허술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요.

조아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남을 암살한 뒤, 'LOL'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도망가는 여성.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도안 티 흐엉이라는 베트남 국적의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이틀 뒤,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범행 현장인 공항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허술한 상태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자기가 죽인 인물이 김정남인 지도 몰랐다"며 "범행에 가담한 남성 4명은 식당에서 지켜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1명과 남성 4명이 실제 암살 주모자이며, 이 여성은 단순 가담자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제가 판단할 때는 현지에서 북한에 의해서 단기 포섭된 공작원이다… (범행 직후)남자 4명이 같이 가야하는데 혼자만 방치해 놓은 것도 그렇고…"

하지만 이 여성이 자신의 신분을 속인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당시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부에는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던 상황. 베트남 여성을 둘러싼 의혹은 조만간 현지 경찰 발표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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