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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외면하는 中 정부…패러디물 조회수 ‘폭발’
2017-02-16 19:35 뉴스A

김정남을 암묵적으로 보호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정부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민감한 내용의 기사들이 일제히 삭제되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패러디물까지 내놓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단신 위주로 간략히 보도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민감한 내용을 담은 기사들은 인터넷에서 줄줄이 사라지거나 접속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과 북한이 우호적인 이웃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으로 북중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번 사건을 패러디한 사진들이 떠도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찍힌 사진에 조롱하는 제목이 달리는가 하면. 김정은이 김정남 피살 소식을 듣고 소파에 쓰러져 대성통곡했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자신이 김정남이고 아직 살아 있으니 북한으로 돌아갈 비행기 값을 빌려달라"는 사기 문자까지 등장했습니다.

SNS상에는 '김정남 피살'를 다룬 토론방이 생겨 1억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덮으려는 정부, 더 알고 싶어나는 국민들. 북한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국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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