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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국제사회 제재로 비자금 노렸나?
2017-02-16 19:22 뉴스A

이제부터는 김정남의 피살원인을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남이 관리하던 북한의 비자금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처형된 장성택 비자금이 김정남에게 흘러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은 최근까지 중국에 있는 북한 무역상들에게 '마카오의 큰 손'으로 불렸습니다.

지난 2013년 처형된 고모부 장성택이 관리하던 해외 비자금을 고스란히 넘겨 받았다는 주장과 그의 남다른 씀씀이 때문입니다.

[김흥광 / NK 지식인연대 대표]
"(김정은이) 장성택만 치면 돈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돈이 이미 결국은 김정남한테 가 있는 상태…"

아버지 김정일의 유산을 포함해 비자금 규모가 20억 달러, 한화로 2조 3천억 원이 넘는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김흥광 / NK 지식인연대 대표]
"20억(달러) 정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큰 돈으로 알고 있죠."

한 대북소식통은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로 통치 자금이 부족한 김정은이 3년 전부터 김정남의 비자금에 눈독을 들여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김정남에게 "마카오 은행에 있는 자금 전부를 노동당에 반납하고 북한으로 들어오라"고 지시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흥광 / NK 지식인연대 대표]
"계속해서 자기는 그 돈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북한의 끈질긴 회유에도 굴복하지 않고."

김정은으로선 막대한 비자금을 지난 이복 형 김정남이 체제 유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편집 :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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