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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대통령감인데”…충격에 빠진 탈북사회
2017-02-16 19:37 뉴스A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탈북민 사회는 커다란 충격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북한 정권의 야만적인 테러에 분노와 허탈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들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질까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피살소식이 전해진 서울의 한 탈북민 정착촌. 정적 속에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던 탈북민들은 김정남 피살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A 씨 / 탈북민]
“(김정남은) 대통령을 해야 될 사람인데 못하고 김정은이 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너무나도 격분하고 참지 못하겠어요.”

자신들 역시 언제든 김정남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며 불안에 떨기도 합니다.

[A 씨 / 탈북민]
“간첩들이 여기 들어와서 우리 북한사람들도 살해하면 어쩌겠는가. 그게 걱정되고.”

[B 씨 / 탈북민]
"이상한 문자, 위협적인 문자 와서 SNS 싹 없애 치웠어요."

같은 핏줄까지 무참히 살해하는 김정은 정권의 야만적 테러가 언제든 일반 탈북민을 겨냥할 수 있다는 겁니다.

[B 씨 / 탈북민]
“고모부(장성택) 죽였을 때 쟤(김정은)는 인간도 아니다 속으로 생각했는데.”

먼 나라에서 발생한 김정남 살해 사건에 충격을 받은 탈북민 사회가 급격히 잦아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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