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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지키고 안종범 날릴 것”
2017-02-16 19:42 뉴스A

고영태 씨와 지인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은 헌법재판소 증거로 채택됐는데요. 고 씨가 생각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고 씨는 자신의 제보로 한 언론사에 미르재단 의혹이 처음으로 알려지자, 박 대통령이 최 씨는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입니다. 지난해 7월, 한 언론에 차은택 전 감독과 미르재단 관련 의혹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자, 사건 결과를 예측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쨌든 최순실 씨는 지키려 할 것“이라며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대신 날아갈 것”이란 내용입니다.

최 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이같은 고 씨의 생각은 다른 대화에서도 드러납니다.

“VIP는 이 사람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한다”거나 “1시간에 두세 번씩 전화 통화를 한다”는 겁니다.

반면, 고 씨가 국정농단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고 씨 측근인 김수현 씨가“형이 얘기한 대로 좌파 관련 자료 갖고 왔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블랙리스트 작성에 이들이 개입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이 녹취록은 대통령 탄핵재판에 증거로도 채택됐습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그제)]
“29개의 녹취록은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한 증거이기 때문에 그것을 증거 신청할 예정이고….”

뒤늦게 등장한 녹취록이 이번 사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박찬기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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