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2040세대 10명 중 7명이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절반은 앞으로도 계속 혼자 살기를 원하는데요. 1인 가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차 업체에서 근무하는 36살 주현영 씨.

10여 년간 홍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이른바 골드미스입니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십수년째 혼자 살고 있는 그는 주말엔 공연을 관람하거나 자유롭게 여행을 즐깁니다.

혼자 사는 일에 익숙해진 만큼 서둘러 결혼할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주현영 / 수입차 업체 홍보팀 차장]
"하고 싶은 대로 쉬고, 입고 싶은 대로, 먹고 싶은대로 집에서는 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는 한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2040세대 1인 가구 10명 가운데 7명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데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건 30대 초반 여성이었습니다.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70% 이상 나왔지만,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혼자 살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이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2040 세대가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지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통계가 작성된 1974년 이후 가장 적은 28만여 건에 그쳤습니다.

출생아 수도 계속 떨어져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출생아 수가 처음 3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오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