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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용 VX로 김정남 암살했다”
2017-02-24 19:15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검출됐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김정남 사인은 심장마비라며 배후설을 부인해 온 북한이 이제는 무슨 핑계를 댈 지 궁금합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드디어 독극물의 정체가 밝혀졌군요?

[리포트]
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의 눈 점막과 얼굴에서 신경성 독성물질 VX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숨진 지 열 하루 만에 독극물의 정체가 밝혀진 건데요.

말레이 경찰은 “VX의 반입 경로를 확인하겠다”면서도 북한 당국의 개입이냐는 질문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다만 화학물질로 인한 독살이라고만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조직적 개입 등) 나머지는 아직 수사 중입니다.”

암살 당시 CCTV에 베트남 여성과 인도네시아 여성이 김정남 얼굴에 무언가를 문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액체 상태 VX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30대 말레이시아 현지 남성 1명이 쿠알라룸푸르 고급 콘도에서 추가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다량의 화학물질도 압수했는데요.

이 남성의 거주지와 이미 붙잡힌 북한 리정철의 집이 차량으로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두 사람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DNA 대조를 통해 김정남의 최종 신원을 확인하기까지 시신 인도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탄 스리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친인척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겁니다. 그들이 와서 망자의 시신과 신원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쿠알라룸푸르)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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